'남해각, 일상의 역사', 5월 정식개관 앞두고 마무리 공사 한창

  • 즐겨찾기 추가
  • 2024.04.19(금) 10:09
'남해각, 일상의 역사', 5월 정식개관 앞두고 마무리 공사 한창

야외공연장, 사무실 등 연내 모든 공정 종료 예정
"군민·향우에게는 향수를, 관광객에게 남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공간"

김동설 기자
2021년 03월 12일(금) 11:01






남해군이 지난달 24일 임시 개관한 남해각의 5월 정식개관 및 연내 공사 종료를 목표로 마무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남해각 건물은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남해각에는 과거 노래방으로 사용됐던 지하 1층에 기획전시실, 식당이었던 1층에는 기억의 예술관(주제전시)이 들어섰다. 또 모텔로 쓰였던 2층은 휴게공간으로, 옥상은 전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획전시인 '남해각, 일상의 역사'에는 미술가·공예가·건축가·디자이너·음악가 등 국내·외 예술가 30명이 참여해, 남해대교와 남해각의 정서를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했다.

상설전시장에는 남해대교를 방문한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연과, 남해군민들의 남해대교에 대한 애정, 그리고 남해대교와 남해각 자체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배치함으로써 '남해각 재생'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남해각 건물 밖에서는 편의시설과 부대시설 조성이 진행 중이다.

먼저 남해각 오른쪽으로(도로 건너편 시각 기준) 승용차 기준 22면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됐고 주차장 2층에는 난간을 설치해 전망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왼쪽으로 남해각 마당(Landscape)과 야외음악당, 인피니티라운지(Infinity Lounge) 등이 차례로 조성될 예정이다.

남해각 마당에는 화강석 바닥 한가운데 조경수가 설치돼 남해각과 옛 상가(로렐라이)를 연결하는 연결통로로 사용될 예정이며, 873㎡ 규모의 야외음악당에서는 음악당 뒤로 펼쳐지는 노량바다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인피니티 라운지에는 사무국 등 지원시설과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남해각 하단에 야외음악당으로 연결되는 데크로드를 조성하고, 노량상가에는 남해각으로 올라올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엘리베이터를 오르면 자연스레 데크로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공할 방침이다.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지하공간은 이후 카페로 활용될 예정이다.

남해군은 4월 하순 남해각 건물과 주차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5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야외음악당과 마당, 인피니티 라운지, 데크로드, 엘리베이터 등 남해각과 관련한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새 단장한 남해각은 여행객들에게는 휴게 관광시설로, 군민들과 향우들에게는 기억과 휴식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해각 재생사업 총괄기획자인 헤테로토피아 최승용 대표는 "남해각 재생사업은 군민들에게는 공항라운지와 같은 편안함과 설렘의 공간이, 관광객들에게는 남해를 이해하고 남해여행을 스케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휴식을 즐기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고, 남해각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과거의 남해각처럼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양·관광지로 되살아나게 된다. 남해대교 또한 이벤트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도보교로 거듭날 것이고 남해각은 그 앵커시설로 활용될 것이다. 남해의 이야기를 상품으로 다듬는 남해각·남해대교 재생사업에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TOP 5
남해
자치행정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