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에서 즐기는 '남해 바닷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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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읍에서 즐기는 '남해 바닷길' 열린다

郡, 2022년까지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사업 추진
읍 경관요소 이용한 탐방로, 읍내바래길과 상승효과 기대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1년 03월 19일(금) 11:02
지난해 임시개통한 바래길2.0으로 남해 바래길이 재도약 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걷는 길이 남해에 만들어진다.

남해군이 남해읍 일원에 '국가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중인 것.

국가생태문화탐방로는 국립공원 등 우수한 자연자원이 있는 일부 지역에 탐방객이 집중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지역에서 아름다운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쉽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걷는 길 조성을 지원하는 환경부 사업이다.

남해군은 지난 2018년 국가생태문화탐방로(남해 바닷길) 조성사업에 선정, 국·도비 13억원과 군비 7억원 등 총 20억원의 예산으로 생태문화탐방로 조성을 시작했다.

이번 탐방로 코스는 쇠섬과 해안길, 봉천생태탐방로로 이어지는 3.8km '에코파크길'과 유배무학관, 실내체육관, 충혼탑, 남산공원을 연결하는 2.7km '힐링숲길', 아산부터 오동리다랭이논, 남해향교, 터미널로 이어지는 5.8km '나래숲길', 남해보건소에서 선소를 지나 바다산책로까지 이어지는 '강진만길' 3.3km 등 총 4개 길 15.6km 구간이다.

남해군은 해당 코스가 남해읍 내 산림과 해양, 하천, 농지, 습지 등 다양한 경관요소들이 존재하는 구간으로 생태문화자원을 이용한 탐방로 개설 및 탐방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산리와 서변리 일대 등 탐방로 서쪽 구간이 남해읍 읍내바래길과 같은 코스여서 코스 정비 등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해군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이번 남해 바닷길은 남해향교와 유배문학관, 남해 3.1독립운동기념비 등 역사경관자원과 남해전통시장, 다랭이논, 선소활어위판장 등 문화경관자원, 아산저수지와 남산공원, 선소일대 철새서식지 같은 자연경관자원을 두루 갖춘 코스로 구성돼 생태문화탐방로라는 명칭에 걸맞는 다양한 체험·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또한 걷는 길 정비 및 안내시설 보강 사업을 통해 코스가 겹치는 일부 읍내바래길 이용 편의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문기 바래길 팀장은 "지난해 환경녹지과와 바래길팀이 협업해 남해 바닷길 노선을 결정했다.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사업으로 아산저수지 일대 정비 공사 등 하드웨어 정비작업이 이뤄지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후 환경녹지과와 함께 다양한 걷기행사와 이벤트를 진행, 군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남해읍 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이후 아산저수지 산책로 정비(돌계단, 로프펜스, 태양광볼라드등 설치), 남산공원 시설 정비(목재데크 교체 및 경관조명 설치 등), 제방길 산책로 정비(황토콘크리트 포장, 목교 및 목재계단 설치), 철새탐방로 정비(목재 펜스 설치·보수, 탐조망원경 설치), 선소리 조망대(탐조 조망대 , 철새가림벽, 조망쉼터 설치), 사업대상지 일대 시인성 확보를 위한 안내판 설치 등 경관개선 및 시설정비 사업을 실시한 뒤 오는 2022년 '국가생태문화탐방로 남해바닷길' 조성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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