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이어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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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9(금) 10:09
전국에서 이어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염원

경남시장군수협의회 공동건의, 남중권발전협·섬 발전협도 동참
경남·전남지역 상공회의소도 해저터널 건설 지지의사 표명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1년 03월 26일(금) 10:55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남해군과 여수시를 넘어 전국 각지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경남시장군수협의회를 비롯해 경남·전남 지역 상공회의소, 경남과 전남 지역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남중권발전협의회, 그리고 섬 발전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대열에 동참했다.

경남 18개 시장·군수들이 모인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은 남해안권 화합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영호남 양 지역간 연계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국토 균형발전과 전남-경남 광역 경제권 창출을 위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국가 정책사업으로 하루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 공동건의문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각각 전달됐다.

또 경남과 전남 지역 상공회의소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며 국가계획 반영에 힘을 보탰다.

전남 여수·순천·광양·목포 상공회의소와 경남 창원·진주·통영·사천·양산·김해·밀양·함안·거제 상공회의소는 공동건의문을 채택, "그동안 수도권 비대화와 지방 소멸 가속화로 우리 국토는 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었다"며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하나의 경제권과 생활권으로 형성해 국토의 균형발전 선도는 물론 원활한 인적·물적 교류로 실질적 동서통합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남해군과 여수시를 포함, 전국 10개 섬 지자체(웅진·보령·고흥·완도·진도·신안·울릉·사천)가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도 해저터널 건설 촉구 운동에 동참했다.

해당 지자체장들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영호남 순환형 관광교통망 구축으로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되면 포스트코로나시대 남해안 여행의 접근성 향상으로 전남과 경남의 동반성장은 물론, 문화·역사·자연이 동서 국도를 따라 면면히 흐를 것"이라 기대감을 표하며, 조속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을 정부 관련부처에 피력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와 여수, 경남과 전남의 동반 성장 뿐 아니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한민국의 과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뿐 아니라 영호남의 경제계에서도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개진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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