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 참두릅 경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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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해농협, 참두릅 경매 개시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1년 04월 09일(금) 15:07
동남해농협(조합장 송행열)이 조합원 소득 증대 및 신소득작물 발굴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참두릅 경매를 개시했다.

지난달 29일 자체 농산물 경매장에서 열린 경매에 출하된 두릅은 동남해농협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 시범포에서 수확한 나무두릅으로 지난해 2월 정식된 두릅나무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것이다.

동남해농협에 따르면 이날 경매가격은 1kg 1만5천원에서 2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농협 관계자는 이번 경매가격을 고려할 때 내년부터 본격 수확될 두릅이 신소득작물로써 성장할 수 잇는 가능성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동남해농협은 올해 본격적으로 참두릅을 신소득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남해농협이 신소득작물로 선택한 두릅은 마늘과 시금치 등 기존의 주재배작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노동력으로도 재배가 가능해 고령화, 부녀화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작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휴경지를 재배지로 활용함으로써 유휴농지의 경관 개선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 동남해농협은 기존 두릅 주산지인 전북 순창과 경남 거창에 비해 따뜻한 기온을 보이는 남해의 기후 환경이 두릅의 조기 출하를 가능하게 해 초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동남해농협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중앙회와의 협력사업을 통하여 참두릅재배 시범사업비를 확보해, 현재 남해참두릅작목반(회장 고기홍)을 새로 구성했으며, 현재 작목반 회원 50여명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동남해농협 관계자는 현재 작목반 회원을 대상으로 2만4천여평에 묘목 6만1천여주가 공급돼 내년 이맘때면 본격적인 출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참두릅이 새로운 농가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해농협 송행열 조합장은 시범포에서 두릅을 손수 채취하며 "두릅나무가 돈이 싹트는 돈나무가 됐으면 좋겠다. 농협에서도 반드시 두릅작목이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며 "두릅재배 시범사업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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