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원회 정정길 전 회장, 수필가 등단

한국불교문학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

박건주 기자
2021년 04월 09일(금) 15:23


향원회 정정길 전 회장이 수필가로 등단했다.

정 전 회장은 한국불교문학 2020(불기 2564)년 겨울호 제42호에 '금강경과 내 친구(p282)'라는 작품을 선보여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정정길 작가의 수필 '금강경과 내 친구'야말로 생활불교를 지칭하는 제재로, 특히 '겸손의 미덕'과 '이타심의 발현'이라는 측면에서 독자들에게 짙은 감동을 안겨주는 좋은 글월"이라며 "'겸손의 미덕'을 생활화하고 끊임없는 이타심으로 삶을 영위해 온 친구를 내세워 두 차례나 당한 대형 부도를 끝내 극복해 낸 미담을 특유의 문화적 역량을 발휘해 담백하게 기술해 낸 '금강경과 내 친구'의 작품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나이가 들며 친구라고 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멀어져 가는 것을 경험하다 보니 이제는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또 그런 친구가 있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게는 한 명의 좋은 친구가 있어 수필의 소재가 된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친구를 소재로 쓴 글이 난생 처음 문학잡지 수필 신인작품상에 당선까지 되었으니 참으로 행복하다. 남은 인생도 좋은 친구 맺기에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국세청 행정사무관으로 명예 퇴임한 정 회장은 재부남해군이동면향우회, 재부이동중동창회 회장, 전직 읍·면향우회장 친목단체인 향원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무사 정정길 사무소 대표, 부산진지역 세무사회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8기, 효원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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