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남해의 소리' 음반으로 나왔다

돌창고, '남해소리 프로젝트'의 첫 음반 발표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2년 10월 07일(금) 18:48
남해의 복합문화공간 '돌창고'와 아시아 음악가들이 함께 남해의 전승 민요를 발굴하는 '남해소리 프로젝트'의 첫 음반이 나왔다.

이번 음반 '남해의 소리'는 장모타령, 상여소리, 가래소리 등 섬에 다리가 놓이기 전 섬사람들의 소박한 삶이 담긴 노래들이 담겼다.

음반 제작 출연진으로는 소리 오영지, 가야금 박연희, 기타 및 6센·토리폰·다킨짱(연주자 자체 제작 악기) 타케 테츠타로, 바이올린·비올라·보컬 사토 키미야, 드럼·퍼커션 아리이 코타, 작·편곡 황현우·사토 키미야 등이 참여했다.

남해의 소리에는 사라져가는 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가 소리를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돌창고 최승용 대표는 "남해소리 프로젝트는 한국과 아시아의 음악가가 남해의 전승 민요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로 2019년부터 리서치 작업을 시작해 남해의 민요를 기록했고, 작은 공연을 열어 남해의 소리를 사람들과 함께 나눴다"고 말하고 "이 모든 과정을 담아 '남해소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20-2021년에는 그동안 발굴한 소리를 편곡하고 새롭게 창작하여 음원을 만들었다. 음반 제작에 도움을 주신 김봉원(상여소리), 장영자(금산 허리), 이효명(가래소리), 이순엽(장모타령), 임분선(장타령), 한영주(멸치 터는 소리) 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에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문화가 섞여있다. 자연히 남해의 소리 역시 경상도에서 유래한 소리와 전라도에서부터 비롯된 소리가 있는데, 이 두 가지가 적절히 버무려져 남해 고유의 소리가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섬의 옛 모습은 계속 사라져가고 있지만 이런 이야기들, 섬에서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소리를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남해의 소리 음반은 인터넷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신나라, 핫트랙스, Ktown4u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돌창고측은 내년 초 서울에서 남해소리 프로젝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승용 대표는 "공연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지만 내년 2월경 남해소리 프로젝트 서울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에 사시는 향우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멀리서나마 고향을 느끼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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