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의 남해 詩산책] 설중매
2025년 02월 28일(금) 11:52

慧鏡 곽기영



백설의 면사포 쓰고

외로움에 애달팠던 거니

그리움에 사무쳤던 거니.



이른 눈꽃에 가슴 열고

고혹한 자태 뽐내어 봐도

너를 반겨줄 임이 없는걸.



분분한 춘설(春雪) 속에 피어나

홀로 수줍음 타다 사그라드는 설중매(雪中梅)

너의 아린 마음이 게으른 봄을 재촉하는구나!



혜경 곽기영

- 現)2022 문학광장 회장
- 2012 서정문학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3 문학광장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4 문학광장 2대 회장(2014-2016)
- 2016 문학신문 2016년 신춘문예 시(詩)부문 당선 등단
- 現) 한국문인협회 회원
- 現) 남해보물섬독서학교 자문위원

- 2002 대통령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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