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9일(금)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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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 곽기영
새들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이른 새벽
허공을 떠다니는 하얀 은어 때 속을
불면의 인영이 어둠 속을 휘휘 젓고 있다.
낙엽 뒹구는 대웅전 앞마당을 붙들고
어둠을 쓸고 계신 산사주지 스님
새벽부터 빗자루질 수행 중이 시다.
산사의 속세계 인(人)들의 인과 연 자국들
세속의 흔적들을 지우고 있나 보다
숱한 인연들이 눈앞에 밟혔나 보다.
혜경 곽기영
- 現)2022 문학광장 회장
- 2012 서정문학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3 문학광장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4 문학광장 2대 회장(2014-2016)
- 2016 문학신문 2016년 신춘문예 시(詩)부문 당선 등단
- 現) 한국문인협회 회원
- 現) 남해보물섬독서학교 자문위원
- 2002 대통령표창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