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후원으로 완치한 청년들, 남해해성고 재학생과 의미있는 소통시간 가져
장다정 기자
2025년 07월 04일(금) 09:34
남해해성고등학교는 지난달 27일 해성고 재학생과 백혈병·소아암 완치 청년들이 마음으로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협회장 이중명)의 후원을 받아 이제는 병마를 극복하고 완치한 청년들이 남해해성고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23명의 청년들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장이자 학교법인 해성학원 이사장인 이중명 협회장의 지원으로 2박 3일간 남해를 둘러봤다.

어린이, 청소년기 학창 시절 발병한 백혈병·소아암으로 투병하느라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아픔이 있는 완치 청년들은 해성고 재학생들의 살가운 안내를 받으며 교정 곳곳을 둘러봤다.

완치 청년들은 복숭아, 자두, 사과 등이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과 지역의 맨발걷기 명소가 된 황톳길 등 생태교육장의 경관을 둘러봤다. 또 해성 스마트팜을 견학하면서 설비와 원리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새싹삼과 쌈채소 등 재배 중인 작물을 구경했다.

학교 측이 준비한 다과를 재학생들과 나눠 먹으며 우정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백혈병·소아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하느라 자신들은 누리지 못했던 학창 시절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보내라고 완치 청년들은 재학생들에게 당부했다.

2학년 한 여학생은 "언니, 오빠들이 백혈병·소아암으로 학창 시절도 보내지 못하고 투병하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라면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감사드린다. 오늘의 만남은 너무 뜻깊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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