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감소해온 해수욕장 관광객…올해도 감소

7월 11일~8월 5일까지 지난해 동기보다 1만 2532명 감소
체험형 관광 자원 발굴, 워터파크 등 맞춤형 시설 확충 시급

홍성진 선임기자
2025년 08월 14일(목) 09:41

군내 대표 해수욕장(상주, 송정, 설리, 두곡월포, 사촌) 방문객 수는 2018년 20만 5천여 명에서 2024년 10만 3천여 명으로 무려 절반 가까이 줄었다. 특히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이후 방문객이 곤두박질쳤고, 이후에도 좀처럼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11만 6천여 명에서 2024년에는 10만 3천여 명으로, 1년 새 12%나 더 감소한 것은 해수욕장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경고등이었다.

그럼에도 2025년 올 여름 이들 5개 해수욕장 방문객이 개장일부터 지난 5일까지 약 1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7월 11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곳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8377명보다 1만 2532명이 감소한 4만 5845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촌해수욕장이 7281명이 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송정 2921명, 두곡월포 1561명, 설리 424명, 상주 은모래비치 354명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남해군은 '개장초기 전국적 수해, 성수기 잦은 강우 등 외부요인으로 이용객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해수욕장 관광객 감소는 매년 심화 되어온 구조적인 문제다.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체험형 관광 자원 발굴, 워터파크 같은 가족 맞춤형 시설 확충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역 상권에서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연계 프로그램과 협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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