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마라토너 한옥두 향우, 2025 안동 마라톤 대회 참가
서정준 군향우회 홍보분과위원장
2025년 10월 17일(금) 09:41
▲ 서울 남달모 김철용(좌) 회원과 한옥두(우) 향우
남면 출신 한옥두 향우가 지난달 28일에 열린 '2025 안동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안동시민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으며, 참가자들은 안동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용정교와 길주 중학교 사거리, 문화 관광단지를 거쳐 안동댐과 낙동강변을 달리는 코스를 따라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완주에 성공한 한옥두 향우는 "요즘 마라톤 붐이 불어 젊은이들이 대거 참가하는 문화가 생겨 자칫 늦게 신청하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나는 달릴 수 있을 때까지, 숨이 닿는 그날까지 계속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라톤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고 또 삶의 철학을 배우는 길이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끝까지 완주하면 그 자체로 인생의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마라톤 발전과 고향의 위상제고를 위해 미력이나마 계속 달리면서 홍보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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