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번식 농가 급감 귀해진 송아지, 공급 감소 속에도 빛나는 '남해 송아지' 경쟁력

한우개량사업 등 축협 체계적관리 '키우기 좋은 소' 브랜드 구축
2025년 송아지 평균 낙찰가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
수송아지, 전년 대비 20,2% 상승
암송아지, 전년 대비 26.6% 상승

홍성진 선임기자
2026년 01월 16일(금) 10:34


2026년 초, 대한민국 한우 산업이 커다란 변곡점에 서 있다.

장기간 이어진 가격 하락과 생산비 급등의 여파로 전국의 번식 농가가 급감하면서, 송아지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 속에서 남해축산농협(조합장 김성찬) 송아지 경매시장은 이같은 위기를 관리된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다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 '공급절벽' 속 가격 반등… 2025년 평균낙찰가 20% 이상 상승

최근 남해군을 비롯한 전국 가축시장에는 "송아지가 줄었다"는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고령화와 경영 부담 증가로 번식 농가가 줄면서 경매시장 출장 두수 또한 눈에 띄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급 감소는 역설적으로 송아지 가격의 상승을 불러왔다.
남해축산농협의 2025년 연평균 송아지 경매 가격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6~7개월령 기준 수송아지(연평균 최고가 기준)는 약 440만 원~46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송아지(연평균 최고가 기준) 또한 약 310만 원~330만 원 선으로 전년 대비 26.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해는 우수한 형질 덕분에 동일 개월령 기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10~20만 원가량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 2026년 7월 '부울경 출하 기준강화'… 남해 오히려 호재

남해 송아지가 유독 시장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철저한 '사전 준비'에 있다.
남해군은 한우 개량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남해축협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키우기 좋은 송아지'라는 브랜드를 구축했다.
특히 2026년 7월부터 부울경 전 지역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출하 기준은 남해에 큰 호재다. 남해축산농협은 이미 수송아지 6개월 이내, 암송아지 10개월 이내 출하 원칙을 유지해 왔는데, 이 방식이 강화되는 기준과 정확히 맞물리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남해 송아지가 기준 변화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송아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농가 "투명한 가격 형성으로 안정적 경영 가능"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농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번식우 농가는 "송아지가 귀해진 상황에서 남해축협 경매는 가격 형성이 투명하고 안정적이라 믿고 출하한다"고 전했다.
외지 구매자들의 선호가 가격 지지로 이어지며 농가 경영에 큰 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 위기를 기회로…남해 한우 산업의 미래
송아지 생산 기반 약화라는 전국적인 위기 속에서도 남해축산농협은 선제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관리가 잘된 송아지를 꾸준히 공급하는 지역이 가격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 부족이라는 파고 속에서 남해축산농협 송아지 경매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남해축산농협 송아지 경매시장 매달 두 번 열린다. 두 번째 금요일은 큰소 경매시장이, 네 번째 금요일은 송아지 경매시장이 열린다.
이 기사는 남해미래신문 홈페이지(http://www.nhmirae.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