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고, 70년 역사 위에 '미래 교육' 비전 선포

농어촌학교 한계 극복한 창선고 개교 70주년 기념식 개최
"창선고의 저력 변치 않고 이어온 따뜻한 사제 관계"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4월 10일(금) 16:26
남해의 교육 거점이자 인재 양성의 요람인 창선고등학교(교장 한창호)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항해의 돛을 올렸다.
창선고는 지난 4일 교내 해원관에서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지역 인사, 졸업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56년 황무지에서 배움의 씨앗을 뿌린 이래 쌓아온 눈부신 성취를 돌아보고, 미래 교육의 혁신 모델로서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축사에 나선 장충남 군수는 "창선고의 70년은 곧 남해 교육의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며 "농어촌 소규모 학교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이 주목하는 '참좋은 학교'로 성장한 발자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장 군수는 이어 학생들이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었다. 현장에서는 지난 7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와 더불어, 현재 창선고가 주력하고 있는 ▲첨단 AI 융합 교육 ▲학생 맞춤형 개별 교육과정 설명이 병행되며 과거의 전통 위에 미래 기술을 입힌 창선고만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기념식 중 상영된 영상은 큰 울림을 주었다.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 교무실에서 제자들의 진로를 고민하는 교사들의 헌신적인 모습이 공개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 학부모는 "창선고의 진짜 힘은 70년 역사 속에서 변치 않고 이어져 온 따뜻한 사제 관계에 있는 것 같다"며 감동을 전했다.

창선고는 매년 서울대 및 의·약학 계열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진학 성과를 내며 '대한민국 농어촌 참좋은 학교'의 대명사가 됐다. 무엇보다 **'사교육과 학교폭력 없는 학교'**라는 원칙을 70년째 고수하며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한창호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배 교육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0년의 찬란한 유산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창선고등학교의 도전은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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