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공중보건의 급감에 '비상 의료 체계' 가동

전체 인원 21명에서 14명으로 축소 권역별 순회·원격진료로 공백 메운다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4월 24일(금) 17:47
▲ 신규 공중보건의사 6명이 남해군 의료 현장에 투입됐다.
전국적인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이 신규 공보의 6명을 배치하며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보의 수급 비상: '의과' 인력 3명으로 급감



남해군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남해군에서 복무를 마친 공보의는 총 9명이다. 그러나 신규로 충원된 인원은 의과 1명, 치과 2명, 한의과 3명 등 총 6명에 불과하다.
이로써 남해군의 전체 공보의 정원은 기존 21명에서 14명으로 대폭 조정되었다.
특히 가장 심각한 부분은 의과 공보의다. 전체 의과 인력이 3명에 불과해, 10개 읍·면 보건지소에 의사를 상주시키던 기존 진료 체계는 사실상 유지가 불가능해졌다.
이는 전국적으로 의대생들의 현역 입대 선호 현상과 필수의료 인력 부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권역별 순회진료'와 '원격시스템' 도입으로 돌파구



남해군은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지소 운영 방식을 '권역별 순회진료'체제로 전격 전환했다. 동부·서부 2개 권역 편성:군은 이동·상주·미조·남면·창선면을 1권역으로, 서면·삼동·고현·설천면을 2권역으로 묶어 권역당 의과 공보의 1명씩 총 2명을 배치했다.
기존 2명이 상주하던 남해군 보건소의 의과 인력도 1명으로 축소하여 운영 효율화를 꾀했다.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원격·비대면 진료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는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이 보건지소를 방문했을 때, 화상 시스템 등을 통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관리의사 추가 채용 등 '자구책' 마련



군은 공보의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자적인 인력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관리의사를 추가로 모집 중이며, 지역 응급의료 거점인 남해병원 응급실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보건진료소(간호직)의 역할을 강화하여 기초적인 만성질환 관리와 투약 지도를 차질 없이 진행함으로써 의료 사각지대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군민 건강권 수호가 최우선"



곽기두 남해군보건소장은 "공보의 감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규 인력 배치와 관리의사 채용을 통해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군민들이 진료 접근성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순회진료 일정 홍보와 비대면 진료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배치된 6명의 신규 공보의들은 20일 직무교육을 마치고 각 현장에서 본격적인 진료 업무에 돌입했다. 군은 향후 의료 인력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전문 인력 유입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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