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미래 100년 다질 남해군신청사 골조 공사 돌입하며 '공정률 22.94%' 순항, 기존 청사 철거 등 2단계 예산 확보 등은 과제

터파기 마치고 지하 구조물 구축 박차
주차대수 236대(지하 145, 지상 91)·엘리베이터 15인승(5대)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7월 10일(금) 00:50

'남해군 청사신축 사업'이 올해 여름을 지나며 눈에 보이는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남해군 청사신축팀에 따르면, 2026년 6월 30일 기준 현 공정률은 22.94%를 기록하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가설울타리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첫 삽을 뜬 신청사 건립 공사는 최근 난공사로 꼽히던 터파기 및 흙막이 공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현장은 지하 기초 골조 공사가 한창이며, 지하 2층과 지하 1층 구조물을 견고하게 다지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남해읍 현 청사 부지 및 주변 확장 부지(18,395㎡)에 들어서는 신청사는 총사업비 1,083억 원이 전액 자체 재원(청사건립특별회계)으로 투입되는 대형 지역 개발 사업이다.
연면적 20,391㎡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된다.
새 청사는 단순히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업무 공간을 넘어, 군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는 복합 공간으로 채워진다. 군에 따르면 효율적인 행정 처리를 위한 원스톱 민원실을 비롯해 군수실, 기획조정실, 의원실, 본회의장 등이 짜임새 있게 배치된다.
또 지상 1층에는 주민편의공간과 대회의실이, 지상 2층에는 군민홀 등이 조성되어 문턱을 낮춘다. 아울러 과거 남해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잇는 '읍성공원'과 '느티나무 광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도심 속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 145대, 지상 91대 등 총 236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여 청사를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남해군수직 인수위원회가 현장 점검을 통해 제시한 지적사항과 개선방향도 주목받고 있다. 인수위는 향후 발생할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문턱을 대폭 낮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른 것은 '2단계 사업 예산'의 사각지대 문제다. 현재 책정된 총사업비 1,083억 원에는 부지 보상과 매입건물 철거, 신청사 건축 비용 등은 포함되어 있으나, 정작 신청사 준공 이후 진행될 '기존 청사 철거'와 '야외 주차장 및 공원 조성' 등에 필요한 소요 예산이 누락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청사신축기금은 1단계 사업비 위주로 확보되어 있어, 인수위는 향후 추진될 2단계 사업비를 조속히 추정해 청사신축기금으로 미리 적립해 두는 선제적 재정 대책을 촉구했다.
청사 주변 환경의 '무장애 설계' 보완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인수위는 청사 외곽 4면에 조성될 예정인 보도가 차도와 단차(높낮이 차이)가 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짚으며, 차도와의 단차를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단계 공사로 추진될 야외 주차장 계획에 장애인 주차면 확보와 이동 동선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고, 교통약자의 시선에서 이동 편의성을 전면 재고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남해군은 오는 2026년 12월까지 지상 골조 공사를 순차적으로 올린 뒤, 2027년 중 마감 및 인테리어, 기계·소방·전기 등 후속 공정을 거쳐 2027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사가 정식 개청한 이후인 2028년부터는 기존 현 청사를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정밀 매장문화재 조사 및 국가유산청 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2029년 6월까지 역사적인 '읍성 복원 정비 사업'까지 마무리 지음으로써 남해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점 공간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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