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7월 31일(금)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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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워케이션 거점 시설인 '남해 워케이션센터, 서상'을 오는 8월 한 달간 주말에도 확대 운영하는 시범운영 계획에 돌입한다.
군은 "방문객과 지역 관계자의 수요에 부응하고 자율 근무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자료를 곰곰이 짚어보면, 반가움보다는 씁쓸한 의구심이 먼저 앞선다.
무엇보다 이 시설물의 용도가 변해 왔음에도 아직 사용목적이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는 점과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문을 연 시설이지만, 여전히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운영 방침을 검토하겠다'며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이는 곧 해당 시설이 개관 후 지금까지도 확실한 정체성과 운영 기반을 확립하지 못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 시설물은 당초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해상 관문으로 예산을 투입해 ▲서상항 여객선터미널로 탄생되었으나, 엑스포 종료 후 항로가 폐쇄되며 순식간에 '유휴 흉물'로 전락했다.
이후 2020년~2023년 방치되던 이 시설이 체류형 인구 유입 공간으로 바꾸겠다며 또다시 재정을 투입해 공유 오피스로 재구조화했다.
'남해 워케이션센터, 서상'로 이름이 바뀐 현재에도 여전히 용도와 운영 방식을 탐색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설의 간판이 바뀌고 정비될 때마다 군민의 소중한 세금이 계속 투입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14년이 지난 지금도 "이 공간이 남해군에 정확히 어떤 공익적 가치와 재정적 결실을 가져다주는가?"라는 질문에 행정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행착오 행정'이 반복되는 동안, 재정 부담은 온전히 군민의 몫으로 남았다.
더 큰 문제는 정체성이 모호한 공공시설물이 겪는 수순이 늘 비슷하다는 점이다.
공공시설물들이 기대만큼의 외부 체류 인구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가동률이 떨어지면, 행정은 실적 부진을 메우기 위해 외부 민간업자나 특정 단체에 위탁을 맡기거나 부대 상업시설(카페, 펜션, 식당 등)로 변화시켜 온 듯하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지자체가 세금으로 입지와 건물을 마련해 주고, 특정 민간 사업자가 이를 바탕으로 영업하는 일종의 '특혜 구조'가 형성된다.
초기 부지 매입과 인테리어비, 대출 이자를 온전히 감당하며 생존 투쟁을 벌이는 인근 민간 자영업자들에게는 세금 지원을 등에 업은 공공시설물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는 것이다. 본래의 공공 목적은 사라지고, 특정 주체의 사적 영업장으로 변질되는 순간, 그 시설은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앞으로 '남해 워케이션센터 서상'이 예산 낭비나 특정 업자의 수익 창출 창구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남해군은 이제 단호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공공 시설로 유지하려 한다면, 기존 민간 상권(카페, 일반 숙박)과 충돌하는 상업적 요소는 엄격히 배제해야 한다.
지역 스타트업 육성,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순수 공공 워크숍 공간 등 민간 시장이 제공하기 어려운 비영리 영역으로 용도를 명확히 국한해야 한다.
수치화된 성과 없이 매년 관리비와 운영비만 지출되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운영을 즉각 중단할 수 있는 기준'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
공공이 감당할 수 없고, 지속적인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활성화가 불투명하다면 아예 입찰을 통해 민간에 매각하는 것도 대안이다.
공공재정은 행정의 정책을 실험하기 위한 '실험 자금'이 아니다.
용도가 불분명한 공공시설을 매번 세금으로 리모델링하고 시범운영하는 방식은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공공의 가치를 명확히 증명해 내든가,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민간 매각을 통해 시장의 자율성에 맡겨야 한다.
군은 "방문객과 지역 관계자의 수요에 부응하고 자율 근무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자료를 곰곰이 짚어보면, 반가움보다는 씁쓸한 의구심이 먼저 앞선다.
무엇보다 이 시설물의 용도가 변해 왔음에도 아직 사용목적이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는 점과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문을 연 시설이지만, 여전히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운영 방침을 검토하겠다'며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이는 곧 해당 시설이 개관 후 지금까지도 확실한 정체성과 운영 기반을 확립하지 못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 시설물은 당초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해상 관문으로 예산을 투입해 ▲서상항 여객선터미널로 탄생되었으나, 엑스포 종료 후 항로가 폐쇄되며 순식간에 '유휴 흉물'로 전락했다.
이후 2020년~2023년 방치되던 이 시설이 체류형 인구 유입 공간으로 바꾸겠다며 또다시 재정을 투입해 공유 오피스로 재구조화했다.
'남해 워케이션센터, 서상'로 이름이 바뀐 현재에도 여전히 용도와 운영 방식을 탐색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설의 간판이 바뀌고 정비될 때마다 군민의 소중한 세금이 계속 투입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14년이 지난 지금도 "이 공간이 남해군에 정확히 어떤 공익적 가치와 재정적 결실을 가져다주는가?"라는 질문에 행정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행착오 행정'이 반복되는 동안, 재정 부담은 온전히 군민의 몫으로 남았다.
더 큰 문제는 정체성이 모호한 공공시설물이 겪는 수순이 늘 비슷하다는 점이다.
공공시설물들이 기대만큼의 외부 체류 인구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가동률이 떨어지면, 행정은 실적 부진을 메우기 위해 외부 민간업자나 특정 단체에 위탁을 맡기거나 부대 상업시설(카페, 펜션, 식당 등)로 변화시켜 온 듯하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지자체가 세금으로 입지와 건물을 마련해 주고, 특정 민간 사업자가 이를 바탕으로 영업하는 일종의 '특혜 구조'가 형성된다.
초기 부지 매입과 인테리어비, 대출 이자를 온전히 감당하며 생존 투쟁을 벌이는 인근 민간 자영업자들에게는 세금 지원을 등에 업은 공공시설물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는 것이다. 본래의 공공 목적은 사라지고, 특정 주체의 사적 영업장으로 변질되는 순간, 그 시설은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앞으로 '남해 워케이션센터 서상'이 예산 낭비나 특정 업자의 수익 창출 창구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남해군은 이제 단호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공공 시설로 유지하려 한다면, 기존 민간 상권(카페, 일반 숙박)과 충돌하는 상업적 요소는 엄격히 배제해야 한다.
지역 스타트업 육성,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순수 공공 워크숍 공간 등 민간 시장이 제공하기 어려운 비영리 영역으로 용도를 명확히 국한해야 한다.
수치화된 성과 없이 매년 관리비와 운영비만 지출되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운영을 즉각 중단할 수 있는 기준'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
공공이 감당할 수 없고, 지속적인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활성화가 불투명하다면 아예 입찰을 통해 민간에 매각하는 것도 대안이다.
공공재정은 행정의 정책을 실험하기 위한 '실험 자금'이 아니다.
용도가 불분명한 공공시설을 매번 세금으로 리모델링하고 시범운영하는 방식은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공공의 가치를 명확히 증명해 내든가,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민간 매각을 통해 시장의 자율성에 맡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