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60일 - 류경완 남해군수 초청 대담

청년주택·모듈러주택·공공임대주택,
군 유휴부지 대대적 조성 공직자 및 청년 정착 유도
∥10개 읍·면마다 지역적 특색 살린 테마정원 조성
∥해저터널 대비,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등 선제적 완비
∥평상시 일 잘하는 공직자가 승진하는 평가시스템 정착

정리 이태인, 홍성진 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9월 11일(금) 15:03
▲ 지난 3일, 본지와 남해FM은 취임 60여 일을 맞은 민선 9기 류경완 군수 초청 대담을 가졌다. 김보민 방송활동가가 진행을 맡았다.
지난 3일, 본지와 남해FM공동체라디오는 취임 60여 일을 맞아 민선 9기 류경완 군수 초청 그간의 군정과 정원산업을 중심으로 한 남해군의 미래 청사진을 듣는 대담을 마련했다.
김보민 방송활동가가 진행을 맡은 이번 대담에서 류 군수는 군정 비전과 핵심 현안, 인프라 구축 방안 및 인구·주거 정책 전반에 대해 향후 구상을 밝혔다.



△ 민선 9기 출범 60여 일이 지난 소회와 군민에게 제시할 핵심 비전은?


= 취임 후 두 달 남짓은 도의원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일정의 연속이었다.
도의원은 창원과 남해를 오가며 광역 의정을 챙겼다면, 군수 직책은 직접 챙겨야 할 현안과 만나야 할 군민이 워낙 많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현장에서 청취한 군민의 목소리와 요구 사항을 군정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자 매일 발로 뛰고 있다.
민선 9기 남해군의 궁극적인 목표는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남해'를 완성해 인구 5만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남해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이자 휴양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남해안 관광벨트 중심도시 건설 ▲정원의 섬 및 휴양도시 구축 ▲모두가 누리는 사회복지 ▲농어촌 기본소득 기반의 자립경제 ▲군민 소통 투명행정이라는 5대 군정 방침을 확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을 담고 있다.



△ '정원의 섬' 구상이 단순한 꽃밭 조성이냐는 군민 일각의 우려와 구체적인 행정 구상은?


= 2031년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하루 1만 대 이상의 차량과 2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이 예측된다.
남해가 여수나 인근 도시를 찾은 방문객의 단순 경유지로 전락하지 않고 오랫동안 머무르는 관광 휴양도시가 되려면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숙박 시설을 선제적으로 완비해야 한다.
남해의 최대 강점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잘 보존된 자연경관이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을 보존·가꾸는 동시에 10개 읍·면마다 지역적 특색을 살린 테마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전숲, 스포츠파크, 섬이정원, 유배문학관, 고사리밭(별해로전망대) 등 이미 구축되어 있으나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던 기존 자원들을 하나로 엮어 남해군 전역을 연계형 대형 정원망으로 거듭나게 하겠다.
단순 관람을 넘어 체류형 숙박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정원 조성 및 유지 관리에 필요한 식물, 꽃, 돌, 나무 등 각종 자재를 지역 농가에서 직접 생산 및 공급하도록 시스템화하여 농가 소득 창출로 직접 연결되게 하겠다.
또한 전문 역량을 갖춘 '주민정원사'를 양성해 용강마을, 동천마을 등 마을 단위 주민 참여형 정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가동하겠다.
최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및 해남 산이정원 관계자를 초청해 공직자, 이장단,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하는 등 군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군민 정원화 운동'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소통 행정의 일환으로 도입한 간부회의 생중계를 하게 된 배경과 조직 관리 방침은?


= 지난 8월부터 매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도의원 시절 공개회의에 익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 현안을 군민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정책 참여율과 성과를 높이는 지름길이라 판단했다.
간부진의 준비 부담은 늘었지만 행정 투명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포함해 1,000여 명에 달하는 공직 조직 관리도 중요하다. 지난 7월 정기인사 이후 내부 게시판 등에 다양한 의견이 분출된 바 있다.
개인적 친소 관계를 배제하고 연공서열과 객관적 평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앞으로도 평상시 일을 잘하는 공직자가 정당하게 평가받고 승진하는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



△ 7,723억원 규모로 확정된 추경예산의 주요 쓰임새와 신청사 건립 진행 상황은?


= 당초 7,000억 원 규모였던 예산에서 676억 원을 증액해 총 7,723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확정했다.
민선 8기 주요사업의 안정적 마무리, '정원의 섬'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4억 원) 등 민선 9기 공약 이행 준비, 그리고 민생 안정과 복지·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입된다.
신청사(지하 2층, 지상 6층) 건립은 현재 27%의 공정률을 보이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내년 말 건물 공사를 완료하고 2028년 초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기존 청사 부지는 철거 후 야외 주차장과 주민 공원으로 환원되며, 청사 내에는 400석 규모의 다목적 군민홀을 조성해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한다.



△ 해저터널 개통 시 우려되는 상권 유출 대책과 대전~남해선 철도망 추진 현황은?


= 창선-삼천포대교 개통 당시에도 상권 유출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독일마을 등 주요 관광지가 활성화되며 더 큰 경제적 유입 효과를 얻었다.
연간 700만 명에 달하는 남해 방문 관광객이 남해읍 상권으로 들어오도록 유입책을 마련해야 한다.
유배문학관, 향교, 법흥사, 학림사, 입현매립지 생태공원, 전통시장, 읍내 유명 맛집을 묶어 필수 방문 코스화하고,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한 야시장 및 초장집 개설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대전~남해선 철도망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충남·경남 7개 지자체가 공동 건의 중인 이 사업이 올해 말 확정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서울에서 남해까지 3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차 없이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지역 내 대중교통 체계 개편 용역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경남 최초로 시행 중인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성과와 최근 인구 동향은?


=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역 경제 생태계를 바꾸는 강력한 마중물이다.
3만 9천 명 선까지 위축되었던 남해군 인구가 기본소득 도입 이후 4만 1천 명 선을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읍·면 단위 골목상권에 직접적인 온기가 돌며, 지난 4월 기준 지역 상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2% 폭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상남도 전체 평균 상권 매출 증가율인 2.4%를 14배 이상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과다.
다만 자연사망자 수가 연간 700여 명에 달하는 반면 출생아 수는 70~80명에 불과해 구조적인 자연 감소 폭이 크다.
전입 인구 유입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폭의 인구 변동이 발생하는 만큼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



△ 유입 인구 정착을 방해하는 장애물인 '주택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방침인가?


= 시골 마을 빈집은 상속 복잡성과 고향 집에 대한 애착으로 매매나 임대를 꺼려 유효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오는 10월 발령 예정인 60여 명의 신규 공직자, 남해병원 간호사, 귀농·귀촌 청년들이 집을 구하지 못해 진주나 사천 등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주택 공급 정책을 파격적으로 확대한다. 기존 30세대 규모의 청년주택 건립 외에도, 조립과 설치가 신속한 '모듈러 주택'과 공공 임대주택을 군 유휴 부지에 대대적으로 조성해 초기 보금자리 확보 시간을 단축하겠다.
나아가 주거 제공과 함께 소자본 창업 지원, 금융 융자 연계,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묶은 종합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 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 약속드린 민선 9기 공약과 주요 현안 사업들을 차근차근, 그리고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남해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이자 지속 가능한 대표 휴양도시로 만들겠다.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정착시켜 1,000여 공직자가 오직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신뢰받는 군정을 만들겠다.
특히 '정원의 섬' 구상이나 자립형 지역 경제 생태계,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은 군정의 행정력만으로는 결코 완결될 수 없다.
군민 한 분 한 분이 주인 의식을 갖고 마을 정원 가꾸기, 골목상권 이용, 소통 행정 참여에 적극적으로 손을 잡아주실 때 비로소 남해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다.
군민 여러분의 삶이 진정으로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도록 끝까지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남해의 위대한 대도약을 향한 이 희망찬 여정에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끊임없는 적극적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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