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 여동찬 의원

남해~여수 해저터널, 남해 진입부 관광거점 조성 관련 제안

정리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9월 11일(금) 15:14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에 대비, 남해 진입부의 홍보관과 전망대를 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단순히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교통시설이 아니다.
남해안 관광 길을 열고, 우리 군의 관광과 지역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을 어떻게 남해에 머물게 하고 지역경제로 연결할 것인가이다.
관광객이 터널을 지나 남해를 스쳐가는 데 그친다면 해저터널이 가져오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해저터널 남해 진입부를 관광객이 남해를 처음 만나고, 머물며, 다음 여행을 시작하는 '관광의 첫 관문'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홍보관과 전망대의 입지와 설계를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전망시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말 그대로 '전망'이다. 현재 계획된 위치가 과연 전망대라는 시설의 목적에 가장 적합한 곳인지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해안 경관과 낙조를 충분히 조망할 수 있는지, 접근성과 주차, 보행 동선과 안전성은 확보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현재 계획된 위치에 한정하지 말고, 후보지를 객관적으로 비교하여 관광성과 사업성을 갖춘 최적의 입지를 찾아야 한다. 둘째, 홍보관과 전망대를 각각의 기능에 맞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홍보관은 해저터널 건설 과정만 보여주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관광객이 남해의 볼거리와 먹거리, 다음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남해 여행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전망대는 머물고 쉬어가는 공간이면서, 농수산물과 특산품, 지역 먹거리와 관광기념품 등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주변 상권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지역 주민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사업 초기부터 개관 이후 이용객 규모와 운영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남해 진입부에서 남해 전역으로 이어지는 관광 연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서면을 비롯한 남해의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농어촌 체험시설 등으로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연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관광 안내 체계와 교통, 주차, 관광시설 간 연계 등 관광객의 이동 흐름을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 해저터널이 남해를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남해에 '머무르게 하는 길'이 될 수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한 세대가 아니라 그 이상의 시간을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 남해의 미래 사업이다. 해저터널 개통이라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입지와 설계, 콘텐츠와 운영, 주변 관광자원의 연계를 하나의 큰 그림으로 준비해야 한다.
홍보관과 전망대가 단순한 시설에 그치지 않고, 남해의 새로운 관광 관문이자 지역경제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준비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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