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남면 면민체육대회 및 화합 대잔치 성료

26개 마을주민과 향우 한자리에…정 나눈 남면 가을잔치
김경언 체육회장 "오늘 하루 웃고 즐기며 남면의 단합 이뤄내길"
체육·민속경기부터 흥겨운 노래자랑까지… 다채로운 화합의 장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10월 23일(금) 16:47
김경언 남면체육회 회장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남면공설운동장이 26개 자연마을 주민들과 향우들의 뜨거운 함성과 웃음소리로 크게 수놓아졌다.
남면체육회(회장 김경언)와 남면행정복지센터가 주최·주관한 '제35회 남면 면민체육대회 및 화합 대잔치'가 지난 17일 남면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지키는 면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재외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끈끈한 정을 나누고 남면인의 자부심을 확인하는 뜻깊은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
농악단을 선두로 대회 기수단과 26개 마을 대표단이 차례로 입장하자 관중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특히 마을별 입장식에서는 각 마을의 고유한 지명 유래와 역사,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이 함께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에게는 터전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고, 향우들에게는 고향의 정취를 가슴 깊이 담아내는 고요하지만 강렬한 시간이 됐다. 이어진 개회식은 김정주 남면체육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과 대회기 전달, 김경언 남면체육회장의 대회사, 내빈 축사, 선수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언 남면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날, 26개 마을 주민과 멀리서 고향을 찾아주신 향우 여러분을 모시고 화합의 큰잔치를 열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오늘만큼은 일상의 시름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이웃과 함께 마음껏 웃고 즐기시길 바란다. 이번 대회가 남면의 단합과 발전을 다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전해 면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는 류경완 군수, 박종식 군의회 부의장, 최경진 군의원, 강경삼 남해군체육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잔치를 축하했다. 또한 이범탁 재경남면향우회장, 박보규 재부남면향우회장, 한구옥 재김해남면향우회장을 비롯한 재외향우회 임원진도 대거 참석하여 고향 이웃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운동장에서 가장 뜨거운 시선을 모은 경기는 단연 400m 계주였다. 50대 이상 남녀와 30~40대 남녀 등 4명이 한 조를 이뤄 달린 계주에서는, 주자들이 바통을 받으며 옷을 갈아입는 특색 있는 규칙이 적용되어 관람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 밖에도 축구, 윷놀이, 부녀자 공넣기, 제기차기, 투호, 한궁 등 총 7개 종목에서 마을의 명예를 걸고 정당한 승부가 펼쳐졌다.

주요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축구 양지마을 우승 /400m 계주 구미마을 우승 / 부녀자 공넣기, 제기차기 덕월마을 2개 종목 석권 / 투호 월포마을 우승 /한궁 석교마을 우승 /윷놀이 A조 임포마을, B조 석교마을 각각 정상에 올랐다.
오후에는 마을별 노래자랑과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각 마을 대표로 나선 참가자들은 숨겨온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열창을 선보였고, 객석의 주민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응원전을 펼쳤다.
치열한 경연 끝에 영예의 대상은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한 항촌마을 조용근 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가 풍성하고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숨은 봉사 손길도 빛을 발했다.
남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는 행사장 한편에서 '새마을식당'을 운영하며 면민과 향우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해 정이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주) 부흥 대표 윤효성 향우 300만원 기탁 등 많은 향우와 면민들의 찬조와 기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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