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벙커(주), ㈜소노 계약서 작성키로…그러나 계속된 '연기'에다 결국 '파기'
김춘규 대표, ㈜소노를 믿고 찾아온 투자자도 돌려보냈는데…이럴 수는 없다
홍성진 선임기자
2025년 07월 25일(금)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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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프라임벙커(주)와 현재 쏠비치 남해를 운영중인 ㈜소노인터내셔널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라임벙커(대표이사 김춘규)는 최근 ㈜소노인터내셔널(이하 소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민사소송에 나서고 있다. 물건리 출신 김춘규 대표는 "클라인도이치랜드 사업 시공과 운영을 맡기로 한 ㈜소노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해 2022년 10월 31일 이후로 현재까지 막대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일방적 약속 파기는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을 되돌아보면 ㈜소노의 갑질로 밖에 볼 수 없으며 개인과 소규모 기업에 대한 횡포"라며 분개했다.
남해군과 프라임벙커(주)가 지난 2020년 12월 MOU를 체결한 바 있는 독일마을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은 민자 792억 5000만원을 들여 5만4320㎥에 모노레일과 체험형 놀이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 ㈜소노,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 시공 및 운영 의사 표명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이 약 1년간 산림청, 환경청, 남해군 등 기관의 심의를 거쳐 이 사업을 해당 자리에서 해도 된다는 고시 결정문은 받은 것은 지난 2022년 2월 8일의 일이다.
고시 결정문을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노, ㈜삼안, 한국모노레일 등과 미팅을 시작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 김춘규 대표는 "이같은 미팅은 당시 ㈜삼안의 한 향우가 ㈜소노가 시공과 운영의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해 주었고 군청 공무원들 또한 관광사업이니 쏠비치 남해와 연계하면 더 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개인적 의견들을 내놓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같은 미팅이 이어졌다"면서 "이후 ㈜소노, ㈜삼안(사업 관련 용역 추진 회사), 한국모노레일 등은 독일마을 소재 클라인도이치랜드 사업본부에서 만났고 ㈜소노가 이 사업을 맡기로 논의 한 후 ㈜소노측 법인들과 계약을 위한 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 ㈜소노, 서울에서 계약키로 1차 약속했지만 '연기'
이어 김 대표는 "소노측이 2022년 10월 31일 2시 MOU 및 협약서와 본계약을 작성하려 한다며 서울로 와 줄 것을 요청해와 클라인도이치랜드(주)와 ㈜삼안은 본계약을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면서 "그런데 ㈜소노는 31일 당일 오전 전화로 회사에 비상상황이 생겼으니 계약일을 며칠 미루자 연락이 와 황당했지만 29일 이태원 사고가 있었기에 연기한 이유를 묻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소노, 1차에 이어 남해서 미팅 후 또다시 '연기'
클라인도이치랜드(주)는 이 일이 있고 나서 ㈜소노는 다시 본계약 날자를 잡기 위해 2022년 11월 24일 남해에서 공무원이 배석한 가운데 만나자고 접촉해 왔다고 한다.
김 대표는 "㈜소노측에서 저번에 심한 결례를 했다며 자신들이 남해로 내려 올테니 11월 24일 공무원이 배석한 가운데 계약일을 잡기 위해 군청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렇지만 늦게 도착해 ㈜소노 직원 3명, ㈜소노 회계 담당 회사(기린) 이사 1명, 군청 실국장 등 총 9명이 모 식당에서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소노는 서울로 올라가는 즉시 회계자문 용역계약서를 바로 보낼테니 도이치랜드(주)는 도장만 찍어 다시 보내주면 빠른 시일내 본계약 일자를 잡아 연락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 ㈜소노, 2023년 6월까지 또 다시 계약 '연기'
이어 "이틀 후 회계자문 용역계약서가 메일로 왔기에 도장을 찍어 보내면 되겠냐고 ㈜소노측 회계 회사에 묻자 ㈜소노 도장을 먼저 받을테니 기다려 달라했고 그 뒤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하니 ㈜소노와 ㈜소노측 회계 회사 관계자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서 "두 번째로 너무 황당한 일을 당해 군청 국장에게 전화하니 '내년 상반기(2023년 6월)까지 시간을 좀 달라한다'는 말을 전해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가 바뀐 2023년 6월 이후에도 ㈜소노와 회계 회사는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6월이 지났지만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아 다시 군청에 연락해 상황을 알아보니 지금은 금리도 비싸고 PF도 어려우니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후 이 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어 먼저 권익위에 제소했고 해결이 되지 않아 내용증명을 ㈜소노에 보냈지만 ㈜소노는 2023년 9월에 답변문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금리가 폭등하고 PF도 어려워 이 사업을 포기한다는 문서를 클라인도이치랜드(주)에 보내 왔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 ㈜소노 약속 파기 이유가 자금여력, 그러나 프로농구단과 항공사 까지 인수?
클라인도이치랜드(주)에 따르면 (주)소노가 결국 금리 폭등과 PF자금 지원도 받기 어려워 2023년 9월 이 사업을 파기한다고 문서로 보내왔지만 이즈음을 전후로 ㈜소노는 남자프로농구단을 인수했고 이후에는 저가 항공사도 인수했다며 기업을 기만했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202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3년간 ㈜소노의 반복된 약속 불이행 이유가 결국 자금여력이였지만 몇 천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프로농구단을 인수하고 최근에는 저가 항공도 인수했다"면서 "우리는 ㈜소노의 약속을 믿고 그간 투자를 하겠다 찾아온 개인 및 기업들을 모두 정중히 돌려보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소노의 약속 불이행으로 2022년 10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찾아온 기회도 잃고 약 30억원의 금전적 손실 및 정신적 고통까지 받고 있다"면 분개했다.
▲ ㈜소노가 아니라 대명건설에 책임을 물으라?
클라인도이치랜드(주)에 따르면 2023년 6월 이후에도 ㈜소노측의 연락이 없자 변호사를 선임 관련 사건에 대해 ㈜소노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남해군 클라인도이치랜드 조성사업 관련 통지에 대한 회신'이라는 문서(답변서)를 그간에 모든 협의를 진행해 왔던 ㈜소노가 아니라 황당하게도 ㈜대명건설에서 보내 왔다고 한다.
이 문서 내용을 살펴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2023년 2월 1일 ㈜소노에서 영위하는 사업부문 중 건설사업부분을 분할 신설회사인 ㈜대명건설을 설립하였기에 앞으로 이 건 수신인은 ㈜대명건설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당사 ㈜대명건설은 ㈜삼안을 통해 본 사업 추진중인 클라인도이치랜드(주)를 소개받아 사업 설명을 들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아울러 당사는 실무자와 김춘규 대표, ㈜삼안과의 회의에서 본 사업의 충분한 사업성 검토 및 내부심의 후 사업참여 결정을 하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사업성 검토 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및 금융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본 사업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당사 실무자가 2022년 12월 경 유선통화로 본 사업에 대한 사업진행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통보했다는 내용도 실려 있다.
또한 '본 사업 공동추진협약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계속 체결을 미루고 있다'라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본 사업의 사업 진행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번 통보하고 본 사업에 어떠한 책임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다.
이같은 ㈜소노(대명건설?) 입장에 대해 김춘규 대표는 "그간 모든 미팅과 협의, 그리고 계약서 작성 등과 관련된 일들을 ㈜소노인터내셔널과 진행해 왔는데 신설회사인 ㈜대명건설에 책임을 물으라니 황당할 뿐이다"면서 "실제로 상호 주고받은 MOU안, 협약서안, 회계자문 용역계약서안 등등 모든 서류에는 ㈜소노인터내셔널로 표기되어 있지 ㈜대명건설이 아니기에 ㈜소노가 관련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갑질하는 것이고 기만한 것이기에 참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실무자와 김춘규 대표, ㈜삼안과의 회의에서 당사는 본 사업의 충분한 사업성 검토 및 내부심의 후 사업참여 결정을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는 내용과 관련김 대표는 "마치 사업 참여 결정을 2023년 9월까지 미뤄 왔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도록 표기되어 있지만 2022년 10월 31일 2시 MOU 및 공동추진협약서와 본계약서를 작성하려 한다며 서울로 와 줄 것을 요청한 사실과 2022년 11월 24일 남해 모 식당에서 다시 계약을 잡기 위한 미팅이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2022년 10월에 양측이 작성한 공동추진협약서(안) 내용에는 ㈜소노가 시공과 나아가 운영까지 맡겠다는 의미의 문구들로 작성되어 있다는 점 등은 이미 사업성 검토와 내부심의 후 참여결정을 내린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자가 2022년 12월 경 유선통화로 당사는 본 사업에 대한 사업진행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통보했다'는 답변에 대해 김 대표는 "2022년 11월 공무원이 배석한 가운데 계약일을 잡기 위해 군청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늦게 도착해 관계자 9명이 식당에서 만난 사실은 앞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다. 이 즈음 ㈜소노와 ㈜소노측 회계 회사 관계자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 언제 ㈜소노 실무자가 2022년 12월 경 유선통화했다는 것인지 기억에 없다"면서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아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군청 국장에게 상황을 파악해 달라 전화하니 '(주)소노측은 내년 상반기(2023년 6월)까지 시간을 좀 달라한다'고 한다는 말을 전해주었지 않느냐, 무슨 의사를 표명했다는 말이며 (주)소노 실무자가 500억 사업 여부를 전화 한통화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게 상식적인 설명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 ㈜소노의 약 3년간의 약속 불이행에 그동안찾아온 투자자도 잃고 손실에다 정신적 고통까지 '호소'
김춘규 대표는 "사업 참여 의사 등 모든 시작은 먼저 저에게 찾아온 ㈜소노다. ㈜소노는 ㈜삼안을 통해 본 사업 추진중인 클라인도이치랜드(주)를 소개받은 후 몇 차례의 미팅을 거쳤고 2022년 10월 31일 2시 MOU 및 공동추진협약서와 본계약서를 작성하려 한다며 서울로 와 줄 것을 요청한 것도 ㈜소노이며. 계약을 지속적으로 연기한 것도 ㈜소노다"면서 "사인간에도 구두약속도 지켜야 할 약속인데 500억 대 사업에 필요한 서류들을 모두 의논해 작성하고 계약일자까지 잡고 내년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청까지 한 중견기업이 이제와서 내몰라하는 것은 작은 기업과 개인에 대한 갑질이며 기만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사실 관계로 인해 ㈜소노를 믿고 타 투자자들을 돌려 보내 기회를 잃은데다 약 3년에 걸친 ㈜소노의 계약연기로 막대한 손실과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다"면서 "이것이 기업의 횡포나 갑질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