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를까? 2024년 '남해 마늘 한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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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0(금) 18:04
▶올해는 다를까? 2024년 '남해 마늘 한우축제'◀

아쉬웠던 남해군 대표축제, 방문객 발길 이끌 방안 모색해야
교통난, 상권 불균형, 축제 핵심 컨텐츠 및 먹거리·볼거리 보완 필요
남해군, 26일 제19회 마늘 한우축제 추진 상황 보고회 개최

조승현 jsh49@nhmirae.com
2024년 04월 27일(토) 19:18
▲2023년 남해유배문학관일원에서 펼쳐진 보물섬남해마늘한우축제 야간 불꽃놀이 모습.
어느덧 남해 마늘 한우축제의 시즌이 다시금 다가오고 있다.

남해군은 오늘 26일 제19회 남해 마늘 한우축제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어 축제 진행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올해로 19번째로 개최되는 남해 마늘 한우축제, 작년 '제18회 남해 마늘 한우축제'의 아쉬웠던 평가를 딛고 어떤 점들이 달라졌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올해 열리는 '제19회 남해 마늘 한우축제'의 기간은 다가오는 6월 13일에서 16일까지 나흘간 걸쳐 개최되며, 축제 장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배문학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남해군 및 남해마늘한우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최 및 주관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흘 간의 축제일정, 그리고 유배문학관이라는 축제 장소, 공개된 축제 컨텐츠 등에서 많은 구성이 달라지진 않았다.

작년 '제18회 남해 마늘 한우축제'에서의 군민들 및 방문객들의 의견과 평가를 들어보면 확실히 '좋았다'는 평가보다는 '아쉬웠다', '불편했다', '협소했다' 등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제일 첫 번째 불편한 요소로 꼽았던 것은 교통난이다. 작년과 올해 축제가 열리는 장소인 유배문학관의 위치를 살펴보면, 남해읍과 소입현으로 진입하는 도로 사거리를 끼고 있는 회전로타리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마땅한 주차 공간 역시 부족했으며, 교통정리를 맡은 인력들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원활하지 못해 지나는 차들과 축제의 방문객들 모두 불편함을 호소했다. 유배문학관 내의 주차장 역시도 주차 통제를 하거나 축제 부스와 같은 공간으로 활용됐기에, 축제를 찾은 군민들 및 방문객들은 주차를 위해 먼 거리까지 이동해야 했다.

두 번째로는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지역 축제의 장에서 축제 장소의 인근 상권에만 사람들이 몰려 상권 불균형을 초래한 것이다. 유배문학관과 회전로타리를 중심으로 끼고 있는 카페, 음식점 등에 축제 방문객들이 찾아오며 성황을 이뤘으나, 축제 장소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남해읍 중심지인 읍사거리에 분포된 상권에서는 축제 기간에 더욱 장사가 안됐다고 상인들은 토로했다. 이는 축제 장소 인근의 교통난 및 주차 문제로 도보로도 왕래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해결하려는 방문객들의 심리가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마늘 한우축제의 컨텐츠 부실 및 협소한 공간이다. 콘서트 및 행사가 진행되는 메인스테이지의 작은 규모 및 부족한 좌석으로, 초대가수의 무대가 시작되는 저녁부터 밤까지의 시간대에는 메인스테이지 근처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방문객들이 몰려와 통제가 힘들 정도였다. 또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써의 컨텐츠 또한 미비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마늘과 한우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축제 먹거리가 다양하지 않아 축제에서는 푸드트럭과 다른 먹거리 부스들에 사람이 몰렸으며, 마늘전시관, 남해 마늘 특판 행사 및 부스 등에서도 방문객들을 이끌만한 매력적인 요소 역시 부족했다고 평가받았다.

올해 열리는 제19회 남해 마늘 한우축제, 작년의 아쉬웠던 점들은 새로 보완하고 쓴소리를 약으로 삼아 지역의 대표축제, 더 나아가 타 지역에도 알릴 수 있는 남해의 축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군민들 및 방문객들은 우려 섞인 관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백혜림 기자

bhr654@nhmir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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