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우를 찾아서 - 장귀봉 부산시설공단 레포츠사업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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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우를 찾아서 - 장귀봉 부산시설공단 레포츠사업처장

"레포츠가 만들어가는 시민의 행복한 여가 생활"

서정준 군향우회 홍보분과위원장
2025년 07월 04일(금) 10:39
▲ 장귀봉 부산시설공단 레포츠사업처장

현대 사회에서 레포츠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서 사람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다양한 레포츠 활동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부산의 체육 및 레포츠 문화 발전을 이끌고 있는 장귀봉 부산시설공단 레포츠사업처장을 만나 그의 비전과 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주요 경력과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남해읍 심천마을에서 태어나 남해초(70회), 남해중(35회), 남해종합고등학교(현 남해제일고 52회)를 졸업하고, 1997년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 소재 건설사와 LG계열 금융사에서 약 5년간 근무했습니다. IMF 경제위기가 찾아 왔을 무렵 인사부서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맡으며 큰 번민을 겪었고, 이를 계기로 민간 기업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부산에 자리한 부산시설공단의 7급 공채에 응시해 공채 1기로 입사하게 되었고, 기획 및 총무인사팀장, 경영평가팀장, '두리발' 운영의 사회복지처장, 경영혁신실장, 스포원통합추진단, 기획조정실장(1급)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 근무해오다 현재는 레포츠사업처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기업은 '목적으로서의 공공성과 수단으로서의 기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조직이라 생각합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효율성과 공익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항상 노력해왔습니다.



▲고향에서 보낸 학창 시절이 지금의 인생관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유년 시절 친구들과 뛰놀던 남해의 산과 들, 바닷가는 제게 끈기와 도전정신을 심어준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은 남해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고향 선배님들의 따뜻한 보살핌은 제 사회생활에 큰 힘이 되었고, 외롭고 힘든 시기마다 고향 사람들과의 만남은 늘 의지가 되어주었습니다. 받은 만큼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설공단 스포원은 어떤 곳이고 주요사업은 무엇인가요?



=스포원은 2002년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건립된 공원형 경기장입니다. 기존 사이클 경기장을 경륜장으로 전환하여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해왔으며, 누적 9,472억 원의 레저세·교육세를 부산시에 납부해왔습니다.

202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체 온라인 발매시스템 운영 승인을 받아 모바일 앱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부산경륜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관광공사 및 여행사와 협업하여 외국인을 위한 관광특화상품을 개발 중이며 의료관광·맛집투어 등을 연계해 외국인 유치를 위한 스포원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시설로는 18면의 테니스장, 수영장, 탁구장, 풋살장 등을 갖추고 있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찾는 공간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행복한 여가 생활을 위한 레포츠 혁신에 앞장서며 시민들이 활력 있는 삶을 사는 건강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인기 있는 레포츠와 그에 따른 운영 전략은?



=최근 테니스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과 여성 인구의 참여가 두드러집니다. 스포원은 국제규격 포함 총 18면의 테니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5월 'ATP 부산오픈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올해 테니스장 1면을 추가 신설해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중요하게 여기는 조직 운영 원칙은?


=저는 '상식과 투명성', '스마트한 일처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공정하고 상식적인 조직문화는 구성원의 신뢰를 높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냅니다. 투명한 소통과 의사결정은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조직의 방향을 분명하게 해줍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업무 방식과 세대 간 조화를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지향합니다.



▲고향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남해인으로서 자부심과 도전정신을 꼭 품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남해는 자연과 사람 모두가 아름답고 따뜻한 곳이기에 그곳에서 자란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내면을 지니고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결국 성공은 우리가 매일매일 쌓아가는 노력과 도전의 결과입니다. 도전은 항상 두려움과 불안을 동반하지만 그것이 바로 성장의 기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때로는 실패가 찾아올 수도 있지만 그 실패에서 배운 교훈이 더 큰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향후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2019년 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2025년 2월 동의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민간과 공공에서 쌓아온 실무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후학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생긴다면, 퇴임 후 교육과 멘토링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습니다.

/ 서정준 군향우회 홍보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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