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복회, 7일 '2026 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 개최
홍성진 선임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10월 16일(금)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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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에 전해 내려오는 서불과차 전설과 동양 전통의 장수를 상징하는 '노인성'을 결합하여, 남해만의 고유하고 차별화된 역사문화·야간관광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발전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단법인 남해서복회는 지난 7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2026년 남해 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복의 불로초 전설과 노인성이 지닌 역사·천문학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한편, 이를 관측·체험 교육, 웰빙·치유 프로그램, 야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정밀하게 연결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류경완 군수와 정홍찬 남해군의회 의장, 김창우 경남도의원, 김낙균 군의원, 김미숙 남해문화원장을 비롯해 남해서복회 관계자 및 지역 역사문화·생태관광 전문가, 군민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정윤권 남해서복회장은 개회사에서 "남해 금산의 서불과차 석각과 불로초 전설은 단순한 구전 설화를 넘어 남해가 지닌 핵심적인 역사문화 자산"이라며 "여기에 장수와 평안을 뜻하는 노인성을 연계함으로써 역사와 천문, 생태와 치유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남해만의 특색 있는 글로벌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수의 별 '노인성', 역사·천문학적 가치 재조명
이날 발표에서는 서복의 불로초 탐색 전승과 노인성에 담긴 '장수'라는 공통된 문화적 주제를 엮어, 남해의 독보적인 지리적 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제주탐라문화원 윤봉택 이사장은 예로부터 남해가 '해동제일의 길지'이자 도교·불교 문화가 교차하는 신령스러운 공간으로 평가받아온 역사·지리적 맥락을 조명했다.
윤 이사장은 남해 남쪽 바다 세존도 방향 하늘에 노인성이 선명하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며, "서복의 불로초 여정과 장수의 상징인 노인성을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묶는다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고유한 서사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서귀포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온 노인성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남해의 역사문화 자산과 결합한 독창적인 제례 및 문화제 개최를 권고했다.
노인성은 서양 천문학에서 용골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카노푸스로, 시리우스에 이어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항성이다. 동아시아 전통 천문학에서는 이 별이 나타나면 국가가 평안하고 백성이 장수한다고 믿어 '노인성' 혹은 '수성'으로 불렀으며,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국가적 제례를 올릴 만큼 특별하게 여겼다.
이어 조세윤 사무국장은 '정원의 섬 남해에 내린 별'을 주제로 노인성의 천문학적 관측 조건과 남해에서의 실제 관측 가능성을 구체적 데이터로 제시했다.
조 사무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노인성은 남해에서도 실제 관측이 가능하지만, 남쪽 하늘 최남점에 도달했을 때의 고도가 지평선 위 약 2.5~2.6도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수평선이 완전히 트인 남해 남단 해안가가 필수적이며, 해무·대기 투명도·인공 조명(광해) 등 기상 및 주변 환경 요인을 치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관측 최적기는 늦가을부터 초봄(11월~3월)으로, 계절별 관측 시간대를 정밀하게 파악하여 체계적인 관측 가이드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발표는 관념적인 '장수 설화'에 머물던 서복 전승을 남해의 우수한 청정 자연환경과 결합하여, 실제 야간 천문 관측과 과학교육·역사탐방이 어우러진 실체적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체류형 야간관광 거점 구상
이어 남해생태관광협의회 임병훈 회장은 서불과차와 노인성을 현대인의 건강·웰빙·치유 욕구에 접목한 실전형 관광 상품화 방안을 발제했다.
임 회장은 주요 테마로 ▲'노인성 축제'▲'노인성 나이트런'▲지평선 별자리 천문 관측 및 별빛 캠핑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남해의 해양 경관, 생태자원, 서복 및 금산 38경의 스토리를 하나로 연결할 경우 기존의 낮 중심 관광에서 탈피한 '야간 체류형 힐링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서복의 불로초 전승과 노인성이 갖는 '건강과 장수, 평안'이라는 문화적 분모를 현대적 웰니스 산업·약초 차 시음, 향기 테라피, 명상 및 요가 프로그램, 로컬 푸드 연계 '불로초 밥상' 등 과 연계한다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구상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노인성 관측 조망대 및 다목적 관측소 확보 ▲계절·날씨별 세부 운영 메뉴얼 마련 ▲지역 주민이 해설사 및 운영 주체로 참여하는 상생형 프로그램 구축 등이 선결 과제로 지적됐다.
'노인성제' 봉행으로 성공 기원
학술 심포지엄의 열기는 현장 체험과 전통 제례로 이어졌다. 심포지엄 이튿날인 8일 새벽, 참가자들과 관측단은 상주와 미조 해안 일대에서 직접 노인성을 관측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맑은 대기 속에서 지평선 위로 떠오른 노인성을 확인하며 남해의 천문 관측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상주면 두모 스마트복합쉼터에서는 남해향교 박정문 전교와 관계자,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의 섬 남해 성공기원 노인성제'가 엄숙하게 봉행됐다.
학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관측과 전통 제례라는 상징적 연행(演行)으로 연결해 행사의 완성도를 더했다.
정윤권 남해서복회장은 "이번 심포지엄과 관측 행사는 서불과차와 노인성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뿐만 아니라, 남해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융합 관광 자원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며 "제시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전문가 제언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하고 한층 완성도 높은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남해서복회는 지난 7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2026년 남해 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복의 불로초 전설과 노인성이 지닌 역사·천문학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한편, 이를 관측·체험 교육, 웰빙·치유 프로그램, 야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정밀하게 연결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류경완 군수와 정홍찬 남해군의회 의장, 김창우 경남도의원, 김낙균 군의원, 김미숙 남해문화원장을 비롯해 남해서복회 관계자 및 지역 역사문화·생태관광 전문가, 군민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정윤권 남해서복회장은 개회사에서 "남해 금산의 서불과차 석각과 불로초 전설은 단순한 구전 설화를 넘어 남해가 지닌 핵심적인 역사문화 자산"이라며 "여기에 장수와 평안을 뜻하는 노인성을 연계함으로써 역사와 천문, 생태와 치유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남해만의 특색 있는 글로벌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수의 별 '노인성', 역사·천문학적 가치 재조명
이날 발표에서는 서복의 불로초 탐색 전승과 노인성에 담긴 '장수'라는 공통된 문화적 주제를 엮어, 남해의 독보적인 지리적 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제주탐라문화원 윤봉택 이사장은 예로부터 남해가 '해동제일의 길지'이자 도교·불교 문화가 교차하는 신령스러운 공간으로 평가받아온 역사·지리적 맥락을 조명했다.
윤 이사장은 남해 남쪽 바다 세존도 방향 하늘에 노인성이 선명하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며, "서복의 불로초 여정과 장수의 상징인 노인성을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묶는다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고유한 서사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서귀포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온 노인성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남해의 역사문화 자산과 결합한 독창적인 제례 및 문화제 개최를 권고했다.
노인성은 서양 천문학에서 용골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카노푸스로, 시리우스에 이어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항성이다. 동아시아 전통 천문학에서는 이 별이 나타나면 국가가 평안하고 백성이 장수한다고 믿어 '노인성' 혹은 '수성'으로 불렀으며,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국가적 제례를 올릴 만큼 특별하게 여겼다.
이어 조세윤 사무국장은 '정원의 섬 남해에 내린 별'을 주제로 노인성의 천문학적 관측 조건과 남해에서의 실제 관측 가능성을 구체적 데이터로 제시했다.
조 사무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노인성은 남해에서도 실제 관측이 가능하지만, 남쪽 하늘 최남점에 도달했을 때의 고도가 지평선 위 약 2.5~2.6도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수평선이 완전히 트인 남해 남단 해안가가 필수적이며, 해무·대기 투명도·인공 조명(광해) 등 기상 및 주변 환경 요인을 치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관측 최적기는 늦가을부터 초봄(11월~3월)으로, 계절별 관측 시간대를 정밀하게 파악하여 체계적인 관측 가이드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발표는 관념적인 '장수 설화'에 머물던 서복 전승을 남해의 우수한 청정 자연환경과 결합하여, 실제 야간 천문 관측과 과학교육·역사탐방이 어우러진 실체적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체류형 야간관광 거점 구상
이어 남해생태관광협의회 임병훈 회장은 서불과차와 노인성을 현대인의 건강·웰빙·치유 욕구에 접목한 실전형 관광 상품화 방안을 발제했다.
임 회장은 주요 테마로 ▲'노인성 축제'▲'노인성 나이트런'▲지평선 별자리 천문 관측 및 별빛 캠핑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남해의 해양 경관, 생태자원, 서복 및 금산 38경의 스토리를 하나로 연결할 경우 기존의 낮 중심 관광에서 탈피한 '야간 체류형 힐링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서복의 불로초 전승과 노인성이 갖는 '건강과 장수, 평안'이라는 문화적 분모를 현대적 웰니스 산업·약초 차 시음, 향기 테라피, 명상 및 요가 프로그램, 로컬 푸드 연계 '불로초 밥상' 등 과 연계한다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구상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노인성 관측 조망대 및 다목적 관측소 확보 ▲계절·날씨별 세부 운영 메뉴얼 마련 ▲지역 주민이 해설사 및 운영 주체로 참여하는 상생형 프로그램 구축 등이 선결 과제로 지적됐다.
'노인성제' 봉행으로 성공 기원
학술 심포지엄의 열기는 현장 체험과 전통 제례로 이어졌다. 심포지엄 이튿날인 8일 새벽, 참가자들과 관측단은 상주와 미조 해안 일대에서 직접 노인성을 관측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맑은 대기 속에서 지평선 위로 떠오른 노인성을 확인하며 남해의 천문 관측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상주면 두모 스마트복합쉼터에서는 남해향교 박정문 전교와 관계자,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의 섬 남해 성공기원 노인성제'가 엄숙하게 봉행됐다.
학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관측과 전통 제례라는 상징적 연행(演行)으로 연결해 행사의 완성도를 더했다.
정윤권 남해서복회장은 "이번 심포지엄과 관측 행사는 서불과차와 노인성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뿐만 아니라, 남해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융합 관광 자원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며 "제시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전문가 제언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하고 한층 완성도 높은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6(금) 2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