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2.0에 펼쳐진 1천만보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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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5(금) 11:49
남해바래길2.0에 펼쳐진 1천만보 '대장정'

지난해 11월 개통, 1월 6일까지 완보자 18명
郡, "탈 코로나 이후 인기몰이 기대감 높아"

김동설 기자
2021년 01월 08일(금) 11:25
▲바래길2.0 완보자에게 주어지는 완보배지 20종 세트
지난해(2020년) 11월 22일 바래길2.0 시범개통 이후 한 달 여, 2021년이 시작된 지금까지(6일 기준) 군내외 총 18명의 '길벗'이 바래길을 완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민 황용철(남해읍) 씨가 바래길 개통 이전인 지난해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19개 바래길 전 코스를 완보한 것을 시작으로 최정숙(제주 제주시), 곽정란(전남 여수시), 이창헌(경남 창원시), 박혜인(서울 서대문구), 김은하(서울 구로구), 박진희(경기 고양시), 정덕임(충북 진천군), 윤미숙(경기 파주시), 송미향(서울 중랑구), 하석원(남해읍), 구덕순(서울 성북구), 조일엽, 박성호(이상 경기 김포시), 민영자(서울 강서구), 최태분(전남 여수시), 배태동(전남 순천시), 오행순(서울 강남구) 씨 등 18명이 231km에 달하는 바래길을 완보, 바래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완보자들이 실제로 바래길을 걸은 일수는 최단 6일에서 최장 18일까지 다양했으며 전언한 바와 같이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에서 바래길을 찾아와 완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8명이 걸은 바래길의 길이 합산은 총 7700km로 걸음수로는 1000만보가 넘는다. 시범개통 45일 만에 1000만보 대장정이 바래길 위에서 펼쳐진 것.

완보자들이 '비대면 걷기 배지 증정 이벤트'를 통해 수령한 배지는 2000개 가운데 644개였으며 이제 남은 배지는 1356개에 불과(?!)하다.

남해군 문화관광과 윤문기 바래길 팀장은 "개통이후 45일에 불과한 짧은 시간 동안 17명의 완보자가 나올 정도로 바래길2.0에 많은 분들이 사랑을 보내주셨다. 바래길과 함께 남해를 만끽하고 돌아가신 분들은 언젠가 남해를 다시 찾는 남해 애호가가 되실 것"이라며 "완보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지만 특히 애향심을 갖고 바래길을 완보해주신 남해군민과 향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최태분, 배태동 씨는 코리아둘레길 노선실사팀 출신으로 얼마전 남해바래길 안내사인 유지보수 1주일 자원봉사도 해주시고, 이번에 18일간 걸으시면서 직접 남해바래길 간이안내사인 유지보수까지 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팀장의 말처럼 바래길 완보자 가운데는 바래길로 고향을 일주한 향우들도 포함돼 있다. 재경남해군향우회 구덕순 회장과 재경남해군여성협의회 오행순 명예회장 등이 바로 그들.

구덕순 회장은 "지난해 12월 바래길을 걷기 시작해 1월 2일까지 13일간 바래길을 완보했다. 동해안을 가로지르는 해파랑길도 완보한 경험이 있는데 우리 바래길은 해파랑길에 전혀 뒤질 것이 없는 아름다운 길이다. 해안길보다는 산길이 많아 전체적으로 '지겟길'의 느낌이 더 강하지만 산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경관을 감안하면 코스 선정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최근 선보인 바래길 앱 또한 바래길을 완보하는데 유용했다. 길을 잘못 들면 채 20m도 안돼서 알람으로 알려주어 편하게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행순 명예회장은 "바래길2.0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대부분 걷기 쉬운 코스였고 길 위에 펼쳐진 경관도 아름다웠다. 재경향우가 아닌 서울시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완보를 추천하고 싶은 길"이라고 말하고 "다만 창선면 일대 일부 구간은 남해바다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삼천포 방향 산들이 보여서 다소 아쉬웠다. 또 남해에서도 바다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물미해안도로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바래길 코스가 없는 것도 아쉽다. 이런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래길2.0은 45일 전 시범개통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홍보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전국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바래길을 찾고 있고 완보자만 18명에 이르는 만큼 남해군은 코로나 종식 이후 바래길의 인기몰이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윤문기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바래길 홍보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고 개별 방문객 이외에 단체 방문객은 전무한 상황에서 이렇게 좋은 반응들을 보여 주셨다. 코로나 종식 이후 바래길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우리 바래길이 전국적인 명품 길로 자리매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래길 2.0은 1코스 '바래오시다길'부터 16코스 '대국산성길'까지 16개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읍내바래길, 노량바래길, 금산바래길 등 지선 3개 코스를 포함하면 총 19개 코스가 된다. 바래길 231km 완보인증서와 20개의 배지는 19개 코스를 모두 걸어야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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