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내산의 가을, '단풍 버스킹'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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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8(금) 11:03
붉게 물든 내산의 가을, '단풍 버스킹' 성료

남해FM문화예술분과 주최, 기타리스트 이정수 기획
재능기부로 하나 된 예술인들, 바람흔적미술관서 힐링 선사

장다정 기자
2025년 11월 28일(금) 10:18
내산의 붉은 단풍과 어우러진 특별한 음악회가 군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오후, 남해군 삼동면 바람흔적미술관(관장 이승모) 야외 무대에서 '바람흔적미술관 단풍 버스킹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 문화예술분과가 주최하고 유명 기타리스트 이정수 씨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음악회는 50년 경력의 기타리스트 이정수 씨를 필두로 순천, 김해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출연료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재능 기부' 형태로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은 이정수 씨의 감성적인 기타 연주와 싱어송라이터 빛나래 양의 무대로 시작됐다.
빛나래 양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과 자작곡 '소풍 가는 인생'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품바 연기자이자 이날의 객원 사회를 맡은 장훈 씨가 구수한 입담과 '각설이 타령'을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지난 화전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박영은 씨를 비롯해 김해에서 온 최정희, 하동의 이세진, 아코디언 연주자 전미린, 색소폰 연주자 하봉도·이창은, 7080 가수 고두수 등 각지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공연은 라이브로 진행되었으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이 어우러졌다.
이승모 바람흔적미술관 관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남해를 찾아와 자리를 빛내준 이정수 씨와 모든 예술인에게 감사하다"며 "미술관이 단순히 작품만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과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은 남해FM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에 생중계되었으며, 강경삼 남해군 체육회장 등 지역 인사들과 관람객들은 붉은 단풍 아래에서 음악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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