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 문화재청 '문화재 야행 사업' 선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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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문화원, 문화재청 '문화재 야행 사업' 선정 쾌거

지난 15일 최종 선정 발표, 국·지방비 4억5000만원 예산 확보
2022년 9월 30일~10월 1일까지, 남해읍 관광자원화 기대감↑

김동설 기자
발행연월일 : 2021년 10월 01일(금) 12:42
▲남해 문화재야행 '유배자처! 낭만객의 밤' 행사 예정지
최근 수년간 다양한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남해군의 문화적 역량을 과시해 온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이 이번에는 '2022년 문화재 야행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 야행사업은 '문화재가 집적된 지역을 거점으로 야간문화 향유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한 우수사업 모델을 개발·확산하고 지역의 핵심 관광자원의 중장기적 지역재생 효과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해문화원은 7월 '2022년 남해 문화재야행 유배자처! 낭만객의 밤'이라는 명칭으로 문화재 야행사업 공모에 참여했으며 지난 15일 최종선정의 기쁨을 안았다. 문화원은 이번 선정으로 4억5000만원(국비 40%, 지방비 60%)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문화원은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문화재 야행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해문화원의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야행 사업 범위는 남해향교와 남해유배문학관, 유배거리, 바래길 1코스 바래오시다길, 쇠섬, 남해읍전통시장 등 남해읍 일대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유배자처! 낭만객의 밤'은 이들 장소를 배경으로 '야경', '야로', '야사', '야설', '야화', '야식', '야시' 등 7개 유형으로 진행된다.

먼저 남해향교와 유배문학관, 영모문에서 펼쳐질 '야경(夜景)'에서는 유배객 작품전시 및 포토존 조성, 유배문학을 배경으로 한 야간 볼거리 조성 등을 담은 '유배문학! 생명의 빛을 품다',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는 호러축제 및 힙합축제 '억울하게 죽은 유배객 호러 퍼포먼스', 쇠섬의 해안길을 따라 설치된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는 '유배자처 쇠섬 해안길 설치미술 및 조형물 만들기', 다양한 한복복식으로 거리를 거닐 수 있는 '타임머신을 타고 백 투 더 조선', 난타와 퓨전창가, 각설이 배틀 등이 펼쳐지는 '야~한 문화예술공연', 드론 나이트 쇼 및 앤딩공연 '불타는 청춘 희망을 노래하다' 등 6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야로(夜路)'의 경우 뮤지컬 공연 및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유배천리 남해야행 퍼레이드', 어린이를 위한 유배체험 '곤장 맞고 유배 소달구지 타기', 쇠섬 일대 철새도래지와 갈대밭에서 힐링을 경험하는 '팔선녀들과 떠나는 달빛구르미 야행(유배자처)' 등 3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야사(夜史)' 순서에서는 남해문화원의 자랑 '창작뮤지컬 김만중' 공연, 해설과 함께 남해유배문학관을 둘러보는 '책비들과 떠나는 남해 유배문학관 나들이', VR을 통해 유배여정 및 유배지 남해를 체험할 있는 '고난의 길 VR체험관'이 펼쳐진다.

이어 '야화(夜話)'에서는 '상소문 백일장(유복 입고 상소문 쓰기)'과 '유배지에서 보내는 편지(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 보내기)' 젊은이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유배객 도사(TV방송 무릎팍 도사 콘셉트) 등 3개 프로그램이 추진되며 '야설(夜說)'에서는 '저항문학과 저항음악이 만나다(문학작품과 힙합을 결합시킨 경연대회)', '책비가 들려주는 유배객 이야기(관광해설사에게 듣는 유배 역사 및 인물 이야기)', '장이가 들려주는 남해향교 이야기(남해향교에서 유배객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서당문화에 대한 이야기 듣기)' 등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야식(夜食)' 프로그램에서는 유배문학 화전별곡에 나오는 음식들과 남해전통시장의 음식 및 특산품들을 경험해보는 '묵고노자 할배의 남해읍장 나들이', 약과, 한과 등 유생 주전부리 만들기 '유생 주전부리', 유배문학관에서 치자떡과 유배도시락 등을 체험하는 '유배맛집', 프드트럭 길에서 남해대학 출신 쉐프들의 먹거리를 맛 보는 '유배도 식후경' 이 이어지며 끝으로 '야시(夜市)'에서는 '유배전시 및 체험(유배 관련 미술작품 및 전통놀이 체험)', '닥종이 공예로 전하는 유배객과 유배문학 이야기(소설 구운몽 속 이야기 등을 닥종이 공예작품으로 선보임)', '유배객 괴나리봇짐 풀기(작가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과 아나바다 장터) ', '쇠 안의 섬 쇠섬 나를 유배시키다(쇠섬에서 자유와 휴식을 누리는 힐링의 시간)', '어머니라는 이름으로(서포 김만중의 사친시 낭송 및 자작시 낭송 시극)', '유배거리 버스킹(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버스킹)', '유배자처 해안길거리 버스킹(해안길을 따라가며 70팀의 지역민과 젊은이들이 펼치는 버스킹)', '전통공예체험(닥종이 한지 공예 등)', '남해섬 유배지 교지를 찾아라(자신의 이름이 있는 유배교지를 주최 측에 제출하고 추첨)' 등 9개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남해문화원 문화재야행 사업을 기획한 김미숙 사무국장은 "이번 문화재야행은 이벤트 업체가 주도하는 획일적인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남해만의 특징인 유배라는 무형 문화자산을 이용, 남해 향교 및 남해인의 삶에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한 뒤 "걸어서 15분이면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볼 수 있는 남해의 자연경관과 유배문화를 잘 살려 전 세계에 한국과 남해를 알리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해문화원과 함께 문화재 야행 사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남해군청 문화재팀 신강호 학예사는 "문화재야행 사업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활용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문화재 인근 지역민들이 문화재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취지"라며 "이 사업을 통해 문화관광자원이 부족한 남해읍을 관광지로 변모시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숙박 및 외식업계, 전통시장 등 읍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재 야행 사업에 참여해 남해읍이 남해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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