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순국제전' 4년 만에 돌아온다

  • 즐겨찾기 추가
  • 2024.05.10(금) 18:04
'이순신 순국제전' 4년 만에 돌아온다

관광문화재단, 11일~12일 '2022 다시 쓰는 이순신 순국제전' 예정
2018년 이후 처음, 한시백일장, 오곡집들이굿놀음 등 차분히 진행키로

김동설 기자
2022년 11월 04일(금) 17:12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과 그의 순국을 기념하는 '이순신 순국제전'이 오는 11일과 12일, 이순신 순국공원 내 리더십체험관 및 이락사 일원에서 열린다.

남해군은 격년제로 이순신 순국제전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관계로 열리지 못했다. 올해 행사는 '2022 다시 쓰는 이순신 순국제전'이라는 제목으로 차분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이순신 장군 노량바다, 평화의 빛이 되다'라는 주제 아래, 순국공원 일대를 야외 야간 경관 조명을 활용한 '빛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행사는 11일 오후 5시 추모제례를 시작으로 개막 공연, 미디어파사드 공연 관람과 이락사 헌화 등 개식행사로 이어진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일몰 직후인 저녁 6시에는 리더십체험관 내 '노량대전' 외벽에 실감 영상을 입힌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한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 및 그림그리기 대회'를 11일 오후 2시, 12일 오전 10시 각각 실시해 글과 그림을 접수할 예정이다.

더불어 선조들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자 지혜의 대명사인 '남해 향교' 주관으로 '제1회 전국 한시 백일장'을 동시에 진행한다.

특별행사로는 고현면의 고유한 무형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고현면 오곡집들이굿놀음' 공연을 길맞이 행사로 진행하며, 이순신 장군 뿐만 아니라 노량해전으로 숭고한 희생을 치룬 모든 이들을 기리는 노량해전 추모제례를 관음루에서 치른 후 묵념과 함께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다시 쓰는 이순신 순국제전'은 기존 이순신 순국제전에서 주로 봐왔던 행렬이나 해전의 재현 대신 예측할 수 없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지혜로 구해낸 이순신과 조선 수군에 대한 감사함을 일상회복의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추모의 방식 또한 기존의 행렬 대신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이락사에서 헌화할 수 있도록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국화꽃을 비치해 자유로이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으로 맡아 제전을 주관하게 된 남해관광문화재단 조영호 본부장은 "최근 믿을 수 없는 이태원 참사로 전국이 엄숙한 분위기인 만큼 이순신 순국제전도 차분하고 안전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노량해전 승리로 평화의 빛이 되신 이순신 장군의 소중한 가치를 본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TOP 5
남해
자치행정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