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몽항쟁' 의지 담긴 삼별초 바래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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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몽항쟁' 의지 담긴 삼별초 바래길 개통

지난 13일 '서면 삼별초 바래길 개통식' 개최

김동설 기자
2022년 11월 18일(금) 18:34
남면에 이어 서면에도 마을바래길이 생겼다.

지난 13일 2022년 서면 삼별초 바래길 개통식 및 걷기행사가 서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바래길 걷기에 참가하려는 지역민, 수도권에서 온 걷기동호인 등 250여명이 참가했으며 장충남 군수와 남해군의회 임태식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경남도의회 류경완 의원, 심재복 서면장 및 관계공무원, 남해관광문화재단 조영호 본부장 등이 내빈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서면 삼별초 바래길은 고려시대 남해 대몽항쟁의 상징 유존혁 장군의 역사가 살아있는 삼별초 대장군터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고려 원종이 원나라에 항복하고 개경으로 환도하려하자 유존혁, 배중손 장군 등은 서면 서상 안골에 성을 쌓고 원나라에 대항한 바 있다.

삼별초 바래길 코스는 서면행정복지센터를 출발해 서상숲, 스포츠파크, 서상제2교, 서상음지, 김해김씨 평장묘원, 곽씨 문중묘원, 비단풀갤러리(대장군터 인근), 사방댐, 서상저수지, 돌패기 다리를 지나 행정복지센터로 돌아오는 5.8km 순환코스로 구성됐다.

개통식에서 서면자치회 정창열 회장은 "서면은 고려시대 원나라군의 침략 당시 유존혁 장군이 진지를 구축하고 대몽 항쟁을 펼쳤던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이번 개통식과 삼별초 바래길 걷기는 유존혁 장군의 호국정신을 이어받고 그 길을 따라 갱번(바다)에 나갔던 우리 어머니들의 강인함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식사(式辭)를 전했다. 이어 장충남 군수는 축사에서 "오늘 여러분 모습이 전문 등산인 같고 참 아름답다. 주민자치회와 관광문화재단이 개척한 삼별초 바래길 개통을 축하하며 개통식에 참석한 여러분께 또한 감사드린다. 오늘 하루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별초 바래길 종합안내판 제막식이 있었으며 삼별초 바래길 걷기가 시작됐다. 코스를 완주한 후에는 서상마을 부녀회(회장 박경이)에서 마련한 점심식사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한편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는 향후 마을바래길 사업으로 해마다 1~2개의 읍면 단위 마을바래길을 개통할 예정이며, 올해와 같은 방식인 읍면 대상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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