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백일장, 장원에 금용두 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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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백일장, 장원에 금용두 시백

향교, 지난 11일 '제1회 전국한시백일장' 실시
전국 시백 200여명 참가, 장원 등 총 66명 시상

김동설 기자
2022년 11월 18일(금) 18:53
▲장원, 차상, 차하, 참방, 가작 등 총 66명의 입상자 단체사진
이순신순국제전 첫날인 지난 11일, 남해향교가 주최하고 남해군이 후원하는 '제1회 전국한시백일장대회'가 이순신순국공원 리더십체험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시백일장을 통해 선현의 전통을 계승하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선비정신을 발전시킨다는 취지다.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의 시백(詩伯)들이 참가했으며 노혜영 부군수와 류경완 도의원, 남해교육지원청 심현호 교육장 등 내빈도 개회식 자리에 함께했다.

김종철 전교는 대회사에서 "한시는 어르신 여가에 꼭 필요한 학문이며 오늘 한시백일장 대회는 선비정신의 전통을 이어가는 뜻 깊은 대회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우국정신이 담긴 이순신순국공원에서 전국한시백일장을 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고 남해의 아름다움도 즐기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노혜영 부군수는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펼쳐지는 한시백일장 행사 개최를 축하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개최하시는 남해향교와 참석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한학은 선인의 지혜와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현대인이 나아갈 방향과 지혜를 찾을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후세에게 선비정신과 전통문화를 알려주시고, 옛글에 담긴 선인의 지혜를 우리 정서로 바꿔 삶의 정취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심사위원격인 고선관으로는 청헌 정상호·직산 김종대·경전 조희욱 선생 등 세 명이 위촉됐다. 이번 대회 시제는 '방 남해이순신순국공원 유감(訪 南海李舜臣殉國公園 有感)'이었으며 운자는 노혜영 부군수가 생각 사(思), 따를 추(追), 마땅 의(宜) 세 글자 가운데 추첨한 따를 추가 선정됐다.

참가 시백들은 오후 12시 30분까지 작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예의 장원은 부산에서 온 금용두 선생이 차지해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그 외 65명이 차상(2명·각 100만원)과 차하(3명·각 50만원), 참방(15명·각 20만원), 가작(45명·각 10만원) 등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상호 고선 위원장은 고선평을 통해 "시제와 운자가 둘 다 어려웠으나 좋은 글들이 많았다. 모두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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