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이봉조, 남해군민 앞에 살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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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이봉조, 남해군민 앞에 살아 돌아온다

남해예총 내달 10일 '남해예술제&이봉조 추모콘서트' 계획
현미 씨 등 여러 가수 등장해 선생 작품 16곡 선보일 예정
예총 산하 예술단체 총집결, 작품 전시회 시 낭송회 등 진행

김동설 기자
2022년 11월 25일(금) 14:35


이봉조 추모음악회를 준비 중인 남해예총(회장 안광훈)<본지 10월 21일자 제265호 참조>이 내달 10일 '제2회 남해예술제&이봉조 추모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오후 5시 시작되는 이봉조 추모 콘서트에는 이봉조 선생의 아내인 가수 현미 씨를 비롯해, 가수 전혜자, 정서영, 류은희, 김용안, 색소폰 연주자 이동열, 아코디언 연주자 이홍태 씨 등이 출연, 안광훈의 팝스오케스트라 20인조 악단의 연주와 함께 열창을 선보이게 되며 크레센도, 카메츠 코러스, 탑 레이디 무용단, 정수연 MC 등도 출연가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봉조 추모 콘서트로 열리는만큼 선생의 곡들을 다수 선보이게 된다. 예총측은 콘서트에서 연주될 총 18곡 가운데 16곡을 이봉조 선생이 작곡한 곡들로 채울 계획이다.

또한 이날 오전 10부터 열리는 예술제에서는 남해예총 산하 문인협회, 국악협회, 음악협회 남해지부 등이 함께해 작품전과 시 낭송, 국악 공연 및 브라스앙상블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특별출연으로 남해합창단 발표회도 열리게 된다.

남해예총은 지난 22일 이봉조 선생의 사촌동생인 이봉환 옹(85)과 이봉조 음악연구소 이동열(색소포니스트) 대표 등 장수 이씨 문중 인사들과 함께 간담회 자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봉환 옹은 "이봉조 선생은 진주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나 1931년 남해군 창선면에서 태어난 분명한 남해 사람이다. 남해사람 이봉조의 기상을 제대로 세우는 일에 많은 군민들께서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수 이씨 종친회 이성지 씨는 "이봉조 선생은 자신의 음악을 세계에 알려 다수의 국제가요제에서 입상한 바 있는 K-POP의 원조격인 인물이다. 전남 장성에서는 홍길동으로 지역 살리기 작업을 수행하고 있고, 경북 달성군에는 '송해 공원'이 마련돼 있다. 우리 남해도 지역이 나은 거장을 재조명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남해예총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남해군민에게 남해의 거장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이어 2023년 이봉조 전국가요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콘서트는 전국가요제를 염두에 둔 전초전인 셈이다.

행사를 마련한 남해예총 안광훈 회장은 "12월 10일 남해가 낳은 천재 작곡가 겸 색소포니스트 '이봉조'를 재조명하는 무대에 여러분을 초청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하고 "내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이봉조 전국가요제는 이틀간 진행할 생각이다. 하루는 색소폰 경연대회 하루는 전국가요제를 열겠다. 부산시에서 열리는 현인가요제는 3일간 진행되는데 그 3일간 100만명의 인파가 몰린다고 한다. 이봉조 선생 또한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고 남해예총은 이봉조 선생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해예술제 및 이봉조 추모콘서트 행사는 땡초TV, 전혜자TV, 김종수보물섬TV, 레디고TV 등 유튜브채널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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