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기자 jys23@nhmirae.com

2022년 11월 25일(금) 14:36

남해군이 관내 어르신 부부를 대상으로 '어르신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남해각과 노량 충렬사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여성친화도시 사업 중 가족친화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참여 어르신 부부에게는 추억과 행복을, 보는 이들에게는 감동과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촬영 대상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 추천을 통해 9쌍의 어르신 부부가 참여했으며, 특히 이번 리마인드 웨딩 촬영지는 한때 전국적인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던 남해대교 일원에서 진행돼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리마인드 웨딩 촬영일정에 참여한 정현숙·조규학 부부<사진>는 "살다보니 이런 좋은 날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결혼할 때 한복을 입고 집에서 결혼식을 치러 처음으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어보는 경험도 했다. 결혼 당시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까지 찍어서 너무 즐겁고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해군은 사진액자를 비롯해 이번 촬영에 참여한 어르신 부부 9쌍의 이야기를 담아 사진집을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