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의 경쟁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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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야기의 경쟁력을 찾아서

지난 18일, 마당극 '호랑이가 된 효자2' 공연 성료

김동설 kds1085@nhmirae.com
2022년 12월 23일(금) 11:32
극단 하모하모(단장 하숙희)가 만든 마당극 '호랑이가 된 효자2' 공연이 지난 18일 남해탈공연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극단 큰들 정용철 선생의 연출로 이현숙(호동), 이우심(호동모), 구남효(동네아재), 김미경(식이네·대나무), 강행주(행주씨·귀신), 조영자(이장모), 박덕실(의원), 하숙희(무당), 박인숙(삼신할매), 박현애(춤선생), 정현진(이장), 이삼순(삼순씨·광양댁·대나무), 정영란(악사) 등 단원들이 출연해 만들어졌다.

호랑이가 된 효자는 고현면 포상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김호랑이굴 설화를 바탕으로 극단 큰들의 마당극 '효자전'과 '남해바다 낭랑할배전'의 일부장면을 차용해 만들어졌다.

탈공연박물관 실험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남해의 이야기를 극화한 연극을 관람하며 조상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한 관객은 "'호랑이가 된 효자'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관람했다"며 "연극을 보며 경쟁력 있는 지역 이야기들을 발굴해 극화, 여행상품 개발 등으로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지역문화를 살려나가는 하모하모의 건승을 기원하며 이번 공연이 지역 문예부흥을 위해 군민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정용철 연출가는 "생업으로 바쁘신 가운데서도 모여서 연습하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단원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난해 공연과 달라진 부분이 있기는 해도 기본적으로 같은 작품이고 두 번째 공연인만큼 완성도도 더 올라갔다고 생각된다. 내년 공연에 대한 윤곽은 아직 잡혀있지 않지만 단원들이 열심히 해보려는 열의가 있어 내년에도 좋은 공연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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