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농과 풍어, 가정의 안녕과 평안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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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농과 풍어, 가정의 안녕과 평안 기원"

이어리에서 4년만에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
'제22회 달집 태우기 및 불꽃놀이' 열려

조승현 기자
2023년 02월 10일(금) 17:54
남해군민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지난 5일 고현면 이어리 이어어촌체험마을에서 '제22회 달집 태우기 및 불꽃놀이'가 개최됐다. 이어마을회가 주최하고 이어마을청년회·부녀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만에 개최된 것이다.

추운날씨에도 많은 남해군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왔고, 장충남 군수, 류경완 도의원을 비롯한 군의회 의원들과 기관단체장들 앞에서 대형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해가 지기 전 행사장에 모인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각자의 소원을 빌며 써내려간 종이를 달집에 매달았고, 이어마을회에서 준비해 준 따뜻한 떡국이 있어서 추위를 버틸 수 있었다.

본격적인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앞서 화전매구보전회의 지신밟기 풍물놀이가 펼쳐졌다. 이어 제액초복(除厄招福)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기원제가 계속됐고 마지막으로 선화전통무용단의 전통무용 기원무를 감상하며 우리민족의 한과 얼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와 달집태우기는 사람들의 힘찬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됐다. 행사장에 모인 주민과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감상하고나서 활활 타오르는 대형 달집과 옆에 나란히 떠오른 보름달을 바라보며 풍년과 풍어, 가족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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