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영화 '겨울이야기' 단체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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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영화 '겨울이야기' 단체관람

치매환자와 가족,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 가져

조승현 jsh49@nhmirae.com
2023년 04월 14일(금) 16:19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대표이사 김송이)은 지난 9일 오전 남해보물섬시네마에서 영화 '겨울이야기'를 단체관람했다.

영화 '겨울이야기'는 아리요시 사와코 작가의 밀리언셀러 '황홀한 사람'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아내의 죽음 이후 치매가 찾아온 김노인(신구)과 집안의 맏며느리로 아픈 시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며느리(김지숙)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간병가족의 시선에서 치매 노인의 삶과 돌봄 의무의 부담감, 사회의 무관심함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노년기의 애환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에 따르면 현재는 치매국가책임제로 영화 속 내용과는 다른 부분도 있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것처럼 여전히 치매환자를 돌보는 것은 온 가족 모두의 일상이 무너지는 엄청난 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화를 감상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사람으로서 치매환자와 치매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장정세 사무국장은 "영화관람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이 시대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또 다른 며느리들이 되어 손과 발이 되어주는 분들이다. 이렇게 고마운 분들과 같이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하였다"며 "치매 어르신을 돌본다는 것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은 2018년부터 공립요양병원 치매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비 약물 치료인 음악치료 및 동물매개 치료, 퇴원환자 거주지 환경개선 사업, 병원 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치매가족 자조모임, 지역 내 연계 협력사업 수행 등 치매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홈페이지 (http://nhsilver.com) 혹은 전화(☎864-22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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