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고현면 주민 주도 문화행사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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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0(금) 18:04
남면·고현면 주민 주도 문화행사 성황리 마무리

지난 8일, 남면 '낭만문화산책', 고현 '봄나들이 함께 해봄!' 동시 진행
자연경관과 전통, 봄 정취, 주민 관심 어우러지며 성황, 지속가능성 확인

김동설 kds1085@nhmirae.com
2023년 04월 14일(금) 16:25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봄 문화행사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8일 남면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개최한 '제1회 남면 낭만 문화산책'과 고현면민들이 합심해 만든 '봄나들이 함께 해봄!'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 것.



▲남면 '제1회 낭만문화산책'

남면 낭만문화산책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낭만 문화산책'은 1000여 명에 육박하는 많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동참한 가운데 두곡·월포 해수욕장, 선구마을, 임진성, 무지개마을, 사촌해수욕장, 구미숲 등을 배경으로 열렸다.

먼저 두곡해수욕장에서는 이 지역의 독특한 봄맞이 행사인 '화전 성인식'이 재현됐다. 이는 성인식과 꽃놀이가 결합된 흥겨운 잔치로, 본격적인 농번기 시작 전 행해졌던 공동체 행사다.

또한 선구마을 몽돌해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선구 줄끗기'의 전통을 간접체험 했으며, 윷놀이와 석사 등 전통놀이가 흥을 돋웠다.

통일신라시대 축성된 임진성에서는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졌고, 무지개마을에서는 벽화그리기 체험 활동이 펼쳐졌다.

축제의 마지막 행선지인 '구미숲'에서는 프리마켓·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특산물 판매부스와 먹거리 코너가 운영돼 북적북적한 장터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각각의 남면 명소를 다 돌아본 이들은 구미숲에서 완주증을 발급받고 향우들이 협찬한 기념품(운동화, 수건, 양말 등)도 받았다.

이광수 남면장은 "전국 제일의 봄소풍 명소 남면에 축제가 열리게 되어 정말 기쁘다. 산과 바다, 논이 예쁘게 어우러지고, 맛집이 많은 남면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올해 첫 시작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만큼 내년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올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장충남 군수는 "우리 남해의 풍경 명소를 알리는 좋은 행사가 개최되어 자랑스럽다. 이번 행사로 주민들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휴식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남면을 알리는 행사를 잘 기획하여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봄소풍 하면 남해군이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다함께 가꾸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현 '봄나들이 함께 해봄!'

같은날 고현면에서는 고현면 주민자치회와 남해군 보건소에서 협력·주관한 '봄나들이 함께 해봄!' 행사가 주민, 관광객, 부산 수영구 남천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등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오전에는 보건소에서 주관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장경광장에서 출발해 둑방 꽃길을 지나 이순신 순국공원을 반환점으로 하여 방월마을을 거쳐 다시 대장경광장으로 돌아오는 왕복 7km 코스를 걸었다.

또한, 오후에는 고현면 주민자치회에서 주관한 '우리동네 가수왕 선발전'이 열려 흥겨움을 더했다. '우리동네 가수왕'에는 면내 각 마을에서 11명을 출연자가 출전해 열창을 선보였으며 류기문 면장과 정상봉 주민자치회장도 노래 한 자락을 뽑아냈다. 또 이진현·배영순·류은희 씨 등 초청가수가 무대에 올라 더욱 흥을 돋웠다.

정상봉 주민자치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얼어붙어 있던 행사들이 하나 둘 개최되기 시작했는데, 이번 행사가 아름답고 정겨운 고현면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즐길 수 있게 되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충남 군수는 "봄꽃 속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을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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