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발자취 따라 남해 바다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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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발자취 따라 남해 바다를 걷다

남해제일고, 고두현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 개최

조승현 jsh49@nhmirae.com
2023년 04월 28일(금) 16:40
남해제일고등학교(교장 정형석)는 지난 8일 남해 출신인 고두현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개최했다.

이날 문학기행은 고두현 시인의 시 선집 제목인 '남해, 바다를 걷다'를 주제로 남해제일고의 행복나눔학교 '내 고장 바로 알기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기획되었으며, 학생, 교사, 교직원, 학부모 총 40여 명이 참여하여 교육공동체가 함께했다.

이날 아침부터 시작된 문학기행은 고두현 시인의 시집 '남해, 바다를 걷다'에 수록된 시에 등장하는 남해의 여러 장소를 방문하여 야외에서 시를 낭송하고 고두현 시인의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앵강다숲, 노도가 보이는 벽련마을, 상주은모래비치, 오후에는 물미해안도로, 물건리 방조 어부림, 독일마을 파독전시관을 방문했다.

또 시인의 삶과 관련된 남해의 지역들, 창작의 영감이 된 공간에서 '남해 가는 길 - 유배시첩1', '아버지의 빈 밥상' 등의 대표 시를 낭송하고 시인의 이야기를 함께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이 행사를 기획 및 주관한 임은정 교사는 "무엇보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로 이루어진 교육공동체가 문학을 매개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남해 출신의 선배 시인으로부터 생생한 창작의 경험을 전해 들음으로써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남해라는 삶의 터전이 곧 아름다운 문학 작품으로 탄생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게 하여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문학기행에 참가하면서 하루 종일 아름다운 시와 풍경을 함께할 수 있어서 설레고 즐거웠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학생들과 같이 고두현 시인님의 시를 낭송하면서 그 시에 대한 의견과 경험을 서로 나누며 조금 더 그 시를 깊고 자세하게 살펴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과정 속에서 시는 종이로 빚어내는 아름다운 소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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