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書藝)'를 넘어선 '서도(書道)', 배움과 수양의 길은 끝이 없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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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書藝)'를 넘어선 '서도(書道)', 배움과 수양의 길은 끝이 없노라

남해서도회, 제41회 서도회 회원전 개최
다양한 서예 작품 선보여

백혜림 bhr654@nhmirae.com
2023년 12월 08일(금) 11:43


남해서도회가 지난 1일 남해실내체육관 2층에서 제41회 남해서도회 회원전을 개최했다.

이번 남해서도회 회원전은 12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남해서도회의 회원들의 붓글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고 지난 1일 열린 개회식에는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회 의장, 하미자 문화원장, 박정문 남해향교 전교를 비롯한 남해향교 전 전교들 등 각종 인사들이 내빈들로 참석했으며, 내빈 및 회원들을 포함한 100여명이 남해서도회 회원전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은 개식 선언과 함께 내빈소개, 경과 보고를 거쳐 내빈들의 축사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박홍빈 남해서도회장은 "우리 남해서도회 회원들이 이렇게나 1년 동안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많이 출품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렵고 바쁘신 시기에 개회식에 참석해주신 내빈분들을 포함한 참석자분들께도 감개무량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서예의 길은 쓰면 쓸수록 끝도 없으며,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무진장'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무진장'이라는 단어가 서예의 길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될 정도로 끝도 없이 어려운 길을 묵묵히 계속 나아가는 우리 회원분들이 자랑스럽고 대단히 감사하다"며 남해서도회의 회원들에게 격려를 담아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장충남 군수는 "오늘 남해서도회 회원전을 둘러보니 상당한 솜씨의 작품들이 많고, 해마다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다. 서예라는 것이 평생의 수양처럼 작품에 오롯이 표현된 것 같다. 전시회에 온다고 해서 작품을 감상만 하는 것일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격조 높은 행사를 하게 돼서 옷깃이 여며진다"며,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화전문화제, 옛날로 치면 남해학예발표회 때 우리 선생님께서 글재주 있는 사람들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저는 예선탈락을 했다. 당시에는 습자지가 부족하다보니 신문지에 글씨를 쓰곤 했다. 그 당시 선생님이 '글은 곧 마음이다'라는 말씀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오늘 회원전에서 서예가 아닌 '서도'로써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높은 경지를 지향하는 남해서도회 회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남해서도회 회원들에게 존경의 뜻을 담아 축사를 건넸다.

한편 남해서도회는 1975년에 창립되어 48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올해로 41번째의 회원전을 개최했다.

또한 16대 회장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회원 68명, 일반회원 70여명의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남해서도회는 지난 10월 남해군 마늘한우축제 및 문화제 행사에서 가훈 써주기, 서예체험 등의 봉사를 행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행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며, 뿐만 아니라 구암예술제·팔만대장경 엑스포전국휘호대회·개천예술제·경상남도 도전에 출품해 특선 2명, 입선에 8명이 선정되는 등의 성적을 거두어 남해 서예인의 훌륭한 기량을 전국에 알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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