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던 용소폭포 바래길로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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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용소폭포 바래길로 드러나다

용소폭포 마을바래길 개통식 180여 명 참가 성황
2024년에도 마을바래길 공모사업 실시예정

조승현 기자 bhr654@nhmirae.com
2023년 12월 29일(금) 16:13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 이하 재단)에서 10개 읍면 공모사업으로 실시하는 '신규 마을바래길 조성사업'의 2023년 개통식이 지난 15일 이동면 용소폭포 마을바래길에서 개최됐다.

이동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하의현)와 재단이 공동주최한 용소폭포 마을바래길 개통식에는 마을주민과 내빈 등 18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열리는 길을 축하했다.

이번에 개통된 용소폭포길은 총 거리 4.7km로 다양한 경관, 역사, 문화 자원들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남해에서 가장 큰 폭포이면서도 조성된 접근로가 없었던 용소폭포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용소폭포길을 제안한 용소마을 강영욱 이장도 마을바래길 사업을 통해 숨어있던 용소폭포를 자원화해 마을 활성화를 꾀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밖에도 용소폭포 마을바래길은 유구한 역사와 보물을 간직한 용문사와 백련암, 그리고 미국마을, 무엇보다 아름다운 앵강만과 노도를 굽어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탐방로로 변신할 경우 전국적인 이슈가 될 가능성을 품은 용소마을 하늘배수로는 용소폭포길이 감춰둔 여의주라고 할만하다.

이번 개막행사장에는 '용(龍)이 무엇보다 좋아하는 비가 며칠째 내리고 있어 용소폭포길에 서광을 비추고 있다'는 덕담들이 넘쳐났다.

마치 용이 승천하는 날 같았던 비바람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짧은 개막행사 후 용소폭포길로 발걸음을 이어간 것이다.

부산에서 단체로 참가했던 '화요길과 여행' 회원들은 물론이고, 군민들도 앵강만과 용문사, 미국마을, 용소폭포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절경에 만족스런 걷기를 즐겼다.

재단에 따르면 용소폭포길 완보 캐릭터 뱃지는 용소폭포의 용과 폭포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다. 더 나아가 이동면에 조성된 바래길 5개 코스(본선 1, 2, 9코스, 다초바래길, 용소폭포길)를 모두 걸으면 증정받을 수 있는 '이동면바래길 완보뱃지'까지 선보였다. 이동면바래길 완보뱃지는 보물 1849호로 지정된 용문사 대웅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완보 뱃지는 기존 바래길과 마찬가지로 바래길 전용 앱을 켜고 걸어서 완보 인증이 되면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2024년에도 1개의 읍면 단위 마을바래길을 개통할 예정이며, 올해처럼 읍면 대상 공모사업으로 추진된다.

자세한 내용과 행사후기는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863-8778)로 문의하거나 바래길 홈페이지(www.namhaeroad.or.kr) 게시물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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