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자의 영화이야기] 2023년의 보물섬시네마, 재밌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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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0(금) 18:04
[조기자의 영화이야기] 2023년의 보물섬시네마, 재밌었나요?

'범죄도시3, '밀수', '서울의 봄', '노량'까지…군민이 사랑한 영화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한 해, 해외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강세

백혜림·조승현 기자
2024년 01월 05일(금) 16:00
지난 2023년은 기나 긴 코로나19가 끝난 후 처음으로 한국영화 쌍천만 영화들이 개봉한 한 해였습니다. 군민들은 보물섬시네마에서 개봉한 영화들에 얼마나 열광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보물섬시네마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영화들

(2023년 1월 1일 ~ 2023년 11월 25일)



1. 범죄도시3(2,711명/36회 상영)

2. 밀수 (2,164명/34회 상영)

3. 콘크리트 유토피아 (2,085명/20번 상영)

4. 자막: 스즈메의 문단속 (1,667명/48회 상영)

5. 더빙: 엘리멘탈 (1,192명/30회 상영), 자막 (124명/1회 상영)

6. 미션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931명/23회 상영)

7. 서울의 봄 (551명/8회 상영), 한글자막 (376명, 7회 상영) ※12월 관객수 미집계

8. 자막: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381명/15회 상영), 더빙 (120명, 6회 상영)

※12월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는 현재 상영중…누적 관객 및 상영횟수 미집계



3월 8일 '스즈메의 문단속'

3월부터 4월까지는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의 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그려낸 또 하나의 재난을 주제로 다룬 애니메이션이 지배했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일어나는 재난의 문을 닫는다는 참신한 내용으로 배경 작화 연출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아련한 느낌을 주는 듯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었습니다.



5월 31일 '범죄도시3'

"상업영화를 만들려면 이렇게 만들어라"라는 말이 있죠. 영화 관객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 5월부터 6월까지의 극장가를 가장 뜨겁게 달궜습니다.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마동석 배우의 색깔이 잘 묻어나온 영화입니다. 올해 보물섬시네마 최다 관객인 2,711명이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6월 14일 '엘리멘탈'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써 명가라 불리는 3대장, '디즈니', '드림웍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픽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입니다. 각기 다른 '원소'라는 그들이 만나 사랑하면서 갈등하는 원초적인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영화 OST인 'Steal the show'는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는 등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7월 12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톰 크루즈의 액션이 또 통했습니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던 7월에 가장 흥행하는데 성공한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시리즈는 보물섬시네마 실사외화 영화 중 1위의 흥행을 차지했습니다. 8번째 시리즈에서 계속 될 톰 크루즈의 고난도 스턴트 액션을 관람할 모두들 준비는 되셨죠?



7월 26일 '밀수'

초호화 캐스팅,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 1970년대의 밀수에 가담하는 해녀들과 밀수 브로커들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주제로 한 류승완 감독의 특기, '레트로풍 색감이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 없이 믿고 보는 김혜수, 누구보다 어울리게 빌런의 옷을 다시 입은 박정민, 어느 작품에서든 묵직한 매력을 보여주는 조인성,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의 달인 염정아라는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인 흥행작이었습니다.



8월 9일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년의 다크호스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189억의 제작비로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디스토피아 사회 드라마 장르와 분위기를 구현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병헌의 커리어 최고의 연기와 더불어 여름에서 개봉한 4편의 대규모 영화들 중 가장 평가가 좋았습니다.



10월 25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오는 2월 개최될 세계 최대의 영화 시상식인 '오스카'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 각본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7년간 제작하며 영화계에 복귀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최대 제작비 한화 약500억이 투입된 신작에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1월 26일 '서울의 봄'

실제로 한국 근대사에 큰 오점을 남겼던 12.12 군사 반란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로, 황정민, 정우성의 대립 구도와 함께 정반대인 두 인물의 열연이 인상 깊은 영화였습니다. 시대적 반영과 실제 상황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했고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아 천만을 넘고, 범죄도시3의 흥행성적도 넘어 지난해 최대 흥행 영화로 거듭났습니다.



12월 20일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 작품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 영화입니다. 그야말로 해전 장면에서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연출을 보여주며 한국영화의 사극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 될 것이라 자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군민뿐만이 아닌 한국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순신 장군의 최후도 장렬함과 숭고함을 담아 잘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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