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여전히 인간의 손에 달려 있으며, AI는 보조 도구일 뿐, 인간의 역량을 보강해야 하며
교육 현장에서는 AI와 함께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
2025년 05월 30일(금)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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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카카오톡의 '아숙업(AskUp)' 등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질문 응답 기능을 제공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챗GPT는 거의 모든 질문에 답변하며 교육 현장에 전례 없는 혼란을 불러왔다. 이제 AI는 단순한 응답을 넘어 과제 해결, 정보 탐색, 궁금증 해소 등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생은 물론 연구자와 직장인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AI를 활용하면서, 인공지능은 일상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인공지능이 교육에 처음 등장한 사례는 2011년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Watson)'이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왓슨은 의료 분야에까지 활용되며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실현해 나갔다. 그리고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은 AI의 능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고,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특정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후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은 인공지능을 일상 전반으로 확장시켰고, 우리의 삶과 교육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과제를 하거나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에게 질문하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졌다.
예를 들어,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에게 "오는 6월 모의평가를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을 때, 제미나이는 다음과 같은 답을 제시했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척도이다. 이를 잘 보기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공부에 집중하라. 6월 모의평가는 수능 1년 전이므로, 공부에 집중할 좋은 기회이다. 모의평가 일정에 맞춰 공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철저히 실천하라." 전반적으로 유용한 답변처럼 보이지만, "수능 1년 전이므로"라는 표현은 실제 시험 시점과 맞지 않아 정확성과는 거리가 있다. 이처럼 AI의 답변은 일정 수준의 검증이 필요하며, AI의 말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런데도, AI의 답변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학생들이 정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을 넘어, 학습의 방식과 방향 자체를 바꾸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학생은 자신의 학습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과목이나 개념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AI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자료나 문제 해결 방법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 전통적인 일방향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환경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처럼 생성형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도구이다. 싱가포르는 AI를 학습 향상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고, 동시에 교사와 학생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AI는 개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춘 학습 경로와 자료를 제공하는 데 유용하지만,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 향상에는 오히려 제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AI의 개념과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학생을 지도해야 하며, AI를 단순한 정답 제공 도구로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AI는 학습을 보조하는 도구일 뿐이며, 인간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대체할 수는 없다.
학교는 AI로 대체할 수 없는 핵심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이에는 개념 이해, 창의적 사고, 자기 주도적 학습,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AI는 반복적이고 기본적인 문제 해결을 도울 수는 있지만, 창의적 사고나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적용, 비판적 성찰은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능력이다. 이 점에서 교육은 여전히 인간 중심이어야 하며, AI는 그 과정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인식이 꼭 필요하다.
영국은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식과 지적 역량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기술을 다룰 수 있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그 기반 위에 깊은 이해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어느 한 신문사에서 주최한 '미래 사회 교육 컨퍼런스…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는 "학교, 이제 국·영·수 말고 언·수·디·리(언어·수학·디지털·리더십)에 집중하자"라는 주제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실제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을 기초 역량으로 강조하고, 여기에 리더십을 추가하려는 논의도 있었다.
디지털 역량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학생들은 정보를 단순히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정보를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이며 비판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그 활용 방식에 대한 윤리적·사회적 책임 의식도 함께 길러야 한다. 예를 들어, AI의 편향성, 정보의 정확성,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학교 교육에서는 디지털 역량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먼저 우리가 기초 개념과 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이 어려운 것처럼, 디지털 도구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되는 지식이 탄탄해야 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기술 역량과 더불어 비판적 사고, 창의성, 윤리의식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교육에 처음 등장한 사례는 2011년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Watson)'이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왓슨은 의료 분야에까지 활용되며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실현해 나갔다. 그리고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은 AI의 능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고,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특정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후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은 인공지능을 일상 전반으로 확장시켰고, 우리의 삶과 교육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과제를 하거나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에게 질문하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졌다.
예를 들어,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에게 "오는 6월 모의평가를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을 때, 제미나이는 다음과 같은 답을 제시했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척도이다. 이를 잘 보기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공부에 집중하라. 6월 모의평가는 수능 1년 전이므로, 공부에 집중할 좋은 기회이다. 모의평가 일정에 맞춰 공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철저히 실천하라." 전반적으로 유용한 답변처럼 보이지만, "수능 1년 전이므로"라는 표현은 실제 시험 시점과 맞지 않아 정확성과는 거리가 있다. 이처럼 AI의 답변은 일정 수준의 검증이 필요하며, AI의 말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런데도, AI의 답변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학생들이 정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을 넘어, 학습의 방식과 방향 자체를 바꾸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학생은 자신의 학습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과목이나 개념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AI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자료나 문제 해결 방법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 전통적인 일방향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환경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처럼 생성형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도구이다. 싱가포르는 AI를 학습 향상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고, 동시에 교사와 학생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AI는 개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춘 학습 경로와 자료를 제공하는 데 유용하지만,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 향상에는 오히려 제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AI의 개념과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학생을 지도해야 하며, AI를 단순한 정답 제공 도구로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AI는 학습을 보조하는 도구일 뿐이며, 인간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대체할 수는 없다.
학교는 AI로 대체할 수 없는 핵심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이에는 개념 이해, 창의적 사고, 자기 주도적 학습,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AI는 반복적이고 기본적인 문제 해결을 도울 수는 있지만, 창의적 사고나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적용, 비판적 성찰은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능력이다. 이 점에서 교육은 여전히 인간 중심이어야 하며, AI는 그 과정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인식이 꼭 필요하다.
영국은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식과 지적 역량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기술을 다룰 수 있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그 기반 위에 깊은 이해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어느 한 신문사에서 주최한 '미래 사회 교육 컨퍼런스…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는 "학교, 이제 국·영·수 말고 언·수·디·리(언어·수학·디지털·리더십)에 집중하자"라는 주제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실제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을 기초 역량으로 강조하고, 여기에 리더십을 추가하려는 논의도 있었다.
디지털 역량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학생들은 정보를 단순히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정보를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이며 비판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그 활용 방식에 대한 윤리적·사회적 책임 의식도 함께 길러야 한다. 예를 들어, AI의 편향성, 정보의 정확성,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학교 교육에서는 디지털 역량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먼저 우리가 기초 개념과 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이 어려운 것처럼, 디지털 도구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되는 지식이 탄탄해야 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기술 역량과 더불어 비판적 사고, 창의성, 윤리의식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