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 내년 3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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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 내년 3월 출범

교육부, 28일 남해대학·국립창원대·도립거창대 통합 승인
전국 최초 '다층학사제(2년제+4년제)' '학사전환체계' 도입
입학정원 유지, 100% 등록금 장학, 경남도 지원 현행대로 유지
방산·원전·관광융합 분야 캠퍼스 특성화 강화

홍성진 선임기자
2025년 06월 04일(수) 13:24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노영식)이 29일 교육부로부터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와의 통합 승인을 받고, 내년 3월부터 교명과 학사체제를 바꿔 '국립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29일 통합 승인을 받은 3개 대학은 작년 4월 대학통합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6개월간 학내 구성원 및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후, 3개 대학 교무회의와 평의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12월 말 교육부에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총 6차례의 국공립대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거쳐 28일 통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남해대학은 '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로 교명을 변경하고, DN+분야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캠퍼스 특성화를 목표로 학사구조를 3개 학부(항공해양방산(D)·에너지안전융합(N)·관광융합(+)) 6개 학과(항공정비·방산기계AI·에너지산업안전·항공호텔관광·호텔조리제빵경영·원예조경)로 변경, 내년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출범하는 통합대학은 교육부의 '고등교육 혁신특화지역'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고등교육학사과정에서는 전국 최초로 '다층학사제'를 도입 운영하게 된다.
현행 고등교육법 학사제도상 종합대학에서는 일반학사만, 전문대학에서는 전문학사만 배출 가능하지만, 통합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통합대학 안에 2년제 전문학사제와 4년제 일반학사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 것이다. 또한, '2+4 학사전환(internal transfer)체계' 도입으로 남해캠퍼스에서 전문학사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창원캠퍼스의 4년제 과정으로 무시험 학사전환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남해캠퍼스의 전문학사과정과 창원캠퍼스로의 학사전환으로 도립대학 시절보다 더 다양해진 진로설계와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받게 된 것이다.

캠퍼스 간 학점 교류 및 학생교류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이점이다.
그동안 경남도와 남해군으로부터 받아온 지자체의 지원도 현재 수준으로 계속 유지된다. 지난 2022년 1월 경남도의회 제3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된 '경상남도 도립대학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따라 남해대학은 2023학년도 입학생부터 사실상 무상교육 혜택을 받아왔다. 경남도의 이러한 장학지원은 최소 5년간 현행 수준으로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남해군 전입 학생에게 지급해온 기숙사비 지원 혜택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어서, 사실상 학비 없는 대학의 장점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입학정원(340명)도 별도 감축 없이 계속 유지된다.
통합 이후 대학의 향후 행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지대하다. 남해대학은 남해군의 지역소멸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캠퍼스 간 교류 협력과 공동 행사 주최, 공동 프로그램 유치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통합 추진과정에도 남해대학은 창원대·거창대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젝트를 비롯, 다양한 교류 행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또한, 이번 대학통합 승인으로 남해대학은 창원대·거창대와 함께 글로컬대학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체계,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굵직한 국가재정지원사업 운영을 주도하면서, 지역경제와 지역산업 활성화, 지역혁신에도 앞장서 나간다는 입장이다. 노영식 총장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 안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대학혁신과 지역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대학통합을 통해 도립에서 국립으로 학사체제가 전환된 만큼, 학내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 대학의 위상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교육 및 연구역량 강화와 수준 높은 평생교육 기회 제공, 캠퍼스 간 교류 활동 및 행사의 적극적인 유치로 지역민의 삶과 경제에 두루 힘이 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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