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故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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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故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조례 제정

송상조 시의원 조례 대표 발의… 기념사업 市 지원 근거 마련

서정준 군향우회 홍보분과위원장
2025년 07월 24일(목) 13:33
'롯데 레전드' 최동원을 제대로 기릴 길이 열린다. 부산시의회가 최동원을 기억하고 '구도 부산'의 자긍심을 높일 조례를 만든 것.

남면 구미마을 출신 송상조 시의원(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서구1)이 발의한 '부산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최동원 조례)'가 지난 22일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오는 29일 열리는 제330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조례는 제정돼 시행된다.

조례가 제정되면 지난 2013년 최동원 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된 동상 관리는 물론 최동원을 체계적으로 기리고 기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례안에는 ▲추모행사 ▲홍보 사업 ▲민간단체의 교류·협력 사업 등을 부산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송상조 시의원은 "한국프로야구의 발전과 부산의 체육문화 확산에 기여한 故최동원 선수의 기념사업 지원에 필요한 규정을 마련함으로써,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야구도시 부산의 스포츠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함이다"라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힌 다음 "그동안 시가 부산 시민들에게 불굴의 의지로 상징되는 전설 같은 인물인 최동원 선수를 기리는 데 관심을 많이 쏟지 못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동상 관리부터 시와 민간에서 최동원이라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 불세출의 스타 故최동원 선수는 1958년 남해읍 북변리에서 최윤식 씨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남해의 맑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남해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무렵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이사하게 되어, 유년기의 짧은 시절을 남해에서 보내고 부산에서 학업과 야구 인생을 이어가며 1980년대 한국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홀로 4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하는 대활약을 펼쳐 지금도 많은 야구팬들의 가슴에 깊이 남아 있다. 그는 롯데 구단 최초의 영구결번 선수로 헌정되었으며, 그 이름 역시 구단 역사 속에 영원히 새겨졌다. 뛰어난 기량 뿐 아니라 선수 권익 신장을 위해 앞장섰던 그의 모습은 많은 야구인들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아오고 있으며 지금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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