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현 jsh49@nhmirae.com

2023년 09월 22일(금) 16:00

▲오는 27일 수요일 세 편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한국영화가 보물섬시네마에 개봉된다.

▲오는 27일 수요일 세 편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한국영화가 보물섬시네마에 개봉된다.

오는 27일부터 '보물섬시네마'의 추석연휴는 풍성할 전망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 최고의 감독들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3편의 영화가 27일 수요일 동시 개봉된다. 스포츠, 블랙코미디, 퇴마 장르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영화들로 '보물섬시네마'는 추석연휴 동안 군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1947 보스톤'… 스포츠, 드라마, 시대극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2010년대 들어 계속된 부진을 절치부심하며 마라토너 '서윤복' 선수의 실화와 함께 돌아왔다. 광복 후 태극기를 달고 우승한 첫 국제 스포츠 대회인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서윤복' 선수에는 임시완 배우, 한국인 운동선수 최초로 올림픽을 제패한 '손기정' 역에는 하정우 배우가 캐스팅됐다.



■'거미집'…블랙코미디, 드라마, 시대극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밀정' 등 굵직한 명작들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 역시 '인랑'의 혹평을 딛고, 일어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등 명배우들이 출연해 1970년대 꿈과 예술이 검열당하던 유신정권 시대의 악조건 속에서 영화 재촬영을 강행하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를 다룬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퇴마, 미스터리, 판타지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명작들의 조감독을 맡은 김성식 감독의 데뷔작이다. 주연배우 강동원이 맡은 역인 귀신을 믿지 않은 퇴마사인 '천박사'가 강력한 빙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3편의 영화 중 가장 가볍고 볼거리가 많아 가족 영화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군민들에게 매주 월요일마다 무료로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했던 '2023년 보물섬시네마 작은영화관기획전'이 오는 25일 '정직한 후보2', '겨울이야기' 등 네 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