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2일(금)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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慧鏡 곽기영
산 벚꽃 흐드러진 산사
스님의 목탁 소리 자장가 삼아
동자승이 대웅전 문간에 잠든 사이
살랑이는 봄바람에 꽃비 내리고.
개나리 꽃 아롱이는 토담길 속으로
유모차 밀고 경로당 향하는 할매 발걸음에
장독대 옆 누렇게 빛바랜 목련 꽃
한잎 두잎 그늘 아래로 사라지고.
봄 햇살 받아 윤기 반짝이는 잎 새
봄바람에 여린 몸 하늘거리고
논두렁 위 장끼 울음 메아리칠 때
고요한 무지개골 봄 물결 넘실거리네.
산 벚꽃 흐드러진 산사
스님의 목탁 소리 자장가 삼아
동자승이 대웅전 문간에 잠든 사이
살랑이는 봄바람에 꽃비 내리고.
개나리 꽃 아롱이는 토담길 속으로
유모차 밀고 경로당 향하는 할매 발걸음에
장독대 옆 누렇게 빛바랜 목련 꽃
한잎 두잎 그늘 아래로 사라지고.
봄 햇살 받아 윤기 반짝이는 잎 새
봄바람에 여린 몸 하늘거리고
논두렁 위 장끼 울음 메아리칠 때
고요한 무지개골 봄 물결 넘실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