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민간주도 N-컬처(문화관광), 지방소멸 극복 대안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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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0(금) 18:04
[발행인칼럼] 민간주도 N-컬처(문화관광), 지방소멸 극복 대안 되길
2024년 04월 27일(토) 21:51
정부는 K-컬처가 이끄는 글로벌 문화강국 2024년 문체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올해 2월 발표했다. 로컬100 여행 상품개발·홍보 확대 등으로 지역 고유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방문을 유도한다는 내용과 함께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문화예술, 스포츠사업을 확대하고 관광인구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관광기업 활동, 여행비 할인도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문화관광이 지역소멸을 극복해 내는 한 방안이 되어야 한다는 큰 맥락 속에 발표된 내용이다.

서울시는 몇 년전 서울을 축제의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관주도의 축제들을 민간으로 넘기고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축제 패러다임을 바꿨다. 진정한 축제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주도가 아니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핵심이라고 본 것이다.

축제 등을 통합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구를 만드는 것을 고민했고 우수 축제를 서울의 대표 축제로 육성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하는 방안도 고민했다. 특히 계절별 대표 축제를 선정 집중지원하는 등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축제 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한 바 있다. 이같은 흐름들은 현재 문화관광 사업 관련 정부는 관주도의 축제들을 민간주도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지자체에 권고하고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다. 관주도가 아니라 민간주도로 이뤄져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지역의 자산들을 제대로 축제 콘텐츠로 승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해군도 그동안 사실상 남해군이 주도해온 멸치축제를 남해군수협이 주도하는 멸치축제로 전환해 오는 5월 '제18회 미조항 멸치&수산물 축제를 열 계획이다. 남해군수협과 남해군은 이번 축제를 '미조항'과 '멸치'라는 키워드에 국한시키지 않고 남해군 대표 수산물 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관련 축제 콘텐츠와 내용을 살펴보면 숙박, 레저 등 낭만남해를 통한 예약 결제시 할인 관련 이벤트 등 예년과 다른 관광객 유치 및 판매 전략들이 눈에 뛴다.

남해군수협이 주도하는 이번 축제가 민간주도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잡길 바라며 나아가 N-컬처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 나아가 우리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먹거리를 가장 잘 아는 주민 주도로 기획된 특화된 10개 읍면 대표 축제를 육성해 나갔으면 한다.

주민주도로 기획되는 모든 축제들이 N-컬처(문화관광)로 이어져 문화관광이 지방소멸을 극복해 내는 한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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