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성고 입학식, 3·1 기념식과 함께해온 20여년 전통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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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09(금) 13:00
남해해성고 입학식, 3·1 기념식과 함께해온 20여년 전통 엄수

'독립선언서 낭독', '대한독립 만세삼창' 후 2025학년도 입학 선언
이중명 이사장, 하버드대와 스탠포드대 연수 기회 제공할 것

장다정 기자
2025년 03월 14일(금) 09:18
남해해성고등학교(교장 백종기)는 3월 1일 대한독립을 세계만방에 외쳤던 그날의 함성을 되살리는 106주년 3.1절 기념식과 함께 제53회 입학식이 열렸다.

신입생과 학부모, 재학생 및 교육 가족, 장충남 남해군수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남해해성고는 학생들을 대한민국의 미래인재로서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긍지와 포부를 가슴에 품은 깨어있는 지성으로 키우기 위해 해마다 3·1절 기념식과 입학식을 함께하는 전통을 20여 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이날 해천관에서 울려 퍼진 '독립선언서 낭독', '대한독립 만세삼창' 후 가진 2025학년도 입학 선언은 미래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여느 입학식이 주는 설렘에, 조국애란 열정을 더해 가슴을 역동케 하는 행사였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신입생 대표 강동우(1학년), 권규민(1학년) 학생은 이제껏 자리했던 부모님 곁을 떠나 남해해성고의 입학을 허락받는 자리에서 '해성인의 다짐'을 선서했다.
두 학생은 "3년 동안 교칙을 준수하고, 학업에 충실하여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선서했다. 권오윤(2학년), 두가원(2학년) 학생은 '독립선언서 전문(全文)'을 낭독하는 것으로 신입생 후배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를 지켜본 한 신입생 학부모는 "3.1절 기념식을 먼저 진행한 뒤 입학식이 이어지는 모습에서 남해해성고의 역사를 기리는 마음이 느껴졌다."라면서 "우리 신입생 아이들이 공부는 물론 정신과 뜻을 함께 키우는 소중한 학창 시절을 보낼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명문사학 남해해성고의 교육 가족이 된 기쁨을 전했다.

또한, 백종기 교장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십시오"라며 "학교는 여러분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라고 축사했다.

이중명 학교법인 해성학원 이사장은 치사에서 "우리 학교에는 스마트팜, 생태정원 등 다른 학교에는 없는 시설과 환경이 있고, 다른 학교에선 하지 않는 국제학술제를 개최한다, 또 1, 2학년을 대상으로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포드대 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정말로 긍정적으로 창의성을 갖고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라고 신입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남해해성고는 전국 단위 모집 기숙형 자율학교이자 사교육 없는 공교육 중심학교로, 지난 3년간의 입시에서 2022년 9명, 2023년 9명, 2024년 3명(치의학과 포함)의 서울대학교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남해의 자랑스러운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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