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남해농협 서면지점에서 긴급 농정간담회 진행
농협손해보험 관계자와 함께 현장조사 및 피해 대책 논의
단호박 생육기 저온현상…50~70% 감소할 것으로 예상
다행히 군내 143ha 중 107ha(474농가) 농작물재배보험 가입
홍성진 선임기자
2025년 06월 20일(금)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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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보물섬미니단호박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50~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확량 감소 피해 관련 긴급 농정간담회가 지난 12일 새남해농협 서면지점에서 열렸다.
이날 농정간담회에는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 남해농협 박대영 조합장, 농업기술센터 홍보영 과장, 농협손해보험 강일점 차장, 보물섬미니단호박작목회 박현수 회장을 비롯 단호박 재배농가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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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특산물 보물섬미니단호박은 품종선택부터 육묘, 생산에 이르기까지 정형화된 재배방법과 우수한 품질관리로 명성을 얻으며 남해군의 새소득 작목으로 각광을 받아 오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농협손해보험사와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단호박 생육기 저온현상으로 인한 개화량 감소, 수정시기 낮은 기온으로 인한 벌 개체수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류성식 조합장은 "관내 단호박 주요 생산지에 수정벌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생육기 지속된 저온현상과 벌 개체수 감소 등 자연적인 현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피해농가의 현실적 소득보전을 위해 농협손해보험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남해군의 경우 올해 단호박은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으로 설정되어 있고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의 가입 독려로 다수의 농가가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새남해농협에 따르면 관내 농작물재해 피해 접수율도 70%인 것으로 확인되고 단호박 재배농업인의 70%가 농작물 재배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상황이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도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단호박 품목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사전(가입기간 3.30~5.23)에 적극 독려해 현재 군내 143ha 중 107ha(474농가)가 가입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긴급 인공수분 실시 및 재배관리에 농가와 함께 노력하며 피해상황을 경남도에 보고하고 ㈜농협손해보험에 현장방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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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과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 "늦게(6월 초) 수정된 미니단호박 병해충 관리 기술지도뿐 아니라 농작물재해보험 피해신고 접수 안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남해의 특산물 미니단호박 2025년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2% 증가한 721농가에 143ha이다.
또 꿀벌 등에 의한 자연 수분에 의한 수정이 관건인 노지재배가 특징이다.
천상용 특작팀장은 "남해는 자연 그대로의 노지재배가 주력이다보니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게된다"면서 "이번 피해는 생육기 기온저하로 수정벌 개체수 감소와 5월초 개화기 수정벌 활동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년 5월 말 대비 올해 미니단호박 결실률이 낮아 50~70%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협과 함께 실질적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은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단호박 뿐만 아니라 마늘, 시금치 등 남해군의 주요 농산물의 피해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므로 농협에서 추진하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