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연월일 : 2026년 02월 27일(금)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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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불이 켜지는 곳이 있다. 어르신의 하루를 준비하고, 장애가 있는 이웃의 손을 잡아 주며, 말보다 먼저 몸으로 움직여야 하는 곳이다.
사회복지시설은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가는 이웃들이다.
아이를 키우고, 부모를 부양하며, 생계를 고민하는 평범한 삶 속에서 누군가의 하루를 책임지고 있다. 다만 그들의 하루에는 조금 더 많은 긴장과 책임이 함께할 뿐이다.
보이지 않지만 가벼운 일은 아니다
사회복지시설의 일은 단순한 '봉사'나 '선의'로만 설명되기 어렵다. 24시간 이어지는 돌봄, 밤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근무,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과 감정노동까지 감내해야 한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내어놓아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요즘 현장에서는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어렵게 채용을 해도 오래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남아 있는 종사자들의 부담은 자연스럽게 더 커진다.
작은 숫자에 담긴 마음의 무게
현재 남해군에서는 사회복지사 자격수당으로 월 3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분명 의미 있는 시작이며, 군의 관심이 담긴 제도다. 다만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이 일이 지닌 책임과 무게를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조금 아쉽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글이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 우리가 돌봄의 현장을, 그리고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다른 지역의 조용한 변화
경상남도 안의 몇몇 시·군에서는 큰 소리 없이 작은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 온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거나, 근무 여건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다.
장기근속을 격려하고, 주거 문제로 고민하는 종사자들을 살피는 정책도 하나둘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화려한 제도라기보다, "사람을 남게 하려는 마음"에서 출발한 선택에 가깝다.
남해군의 이야기도 이제 시작되길
남해군 역시 우리만의 속도와 형편에 맞는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 온 이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없는지, 외지에서 온 종사자들이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보다 조금 더 따뜻한 선택은 가능하지 않을지 말이다. 이 질문들은 특정 직군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돌봄을 받는 이웃과 그 가족, 그리고 언젠가 우리 자신이 마주할 미래와도 이어져 있다.
사람을 남게 하는 지역이 따뜻한 지역이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때, 이용자들은 더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가족들은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다.
종사자를 지키는 일은 곧 이용자를 지키는 일이며, 이용자를 지키는 일은 결국 지역 전체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묵묵히 누군가의 하루를 지켜 주고 있다. 그 노고가 당연한 희생으로만 남지 않고, "고맙습니다,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사회의 응답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남해군이 돌봄의 현장을 지켜 온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지역, 사람을 남게 하는 공동체로 기억되기를 기대해 본다. 작은 공감에서 시작된 변화가 우리 모두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
사회복지시설은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가는 이웃들이다.
아이를 키우고, 부모를 부양하며, 생계를 고민하는 평범한 삶 속에서 누군가의 하루를 책임지고 있다. 다만 그들의 하루에는 조금 더 많은 긴장과 책임이 함께할 뿐이다.
보이지 않지만 가벼운 일은 아니다
사회복지시설의 일은 단순한 '봉사'나 '선의'로만 설명되기 어렵다. 24시간 이어지는 돌봄, 밤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근무,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과 감정노동까지 감내해야 한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내어놓아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요즘 현장에서는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어렵게 채용을 해도 오래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남아 있는 종사자들의 부담은 자연스럽게 더 커진다.
작은 숫자에 담긴 마음의 무게
현재 남해군에서는 사회복지사 자격수당으로 월 3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분명 의미 있는 시작이며, 군의 관심이 담긴 제도다. 다만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이 일이 지닌 책임과 무게를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조금 아쉽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글이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 우리가 돌봄의 현장을, 그리고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다른 지역의 조용한 변화
경상남도 안의 몇몇 시·군에서는 큰 소리 없이 작은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 온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거나, 근무 여건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다.
장기근속을 격려하고, 주거 문제로 고민하는 종사자들을 살피는 정책도 하나둘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화려한 제도라기보다, "사람을 남게 하려는 마음"에서 출발한 선택에 가깝다.
남해군의 이야기도 이제 시작되길
남해군 역시 우리만의 속도와 형편에 맞는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 온 이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없는지, 외지에서 온 종사자들이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보다 조금 더 따뜻한 선택은 가능하지 않을지 말이다. 이 질문들은 특정 직군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돌봄을 받는 이웃과 그 가족, 그리고 언젠가 우리 자신이 마주할 미래와도 이어져 있다.
사람을 남게 하는 지역이 따뜻한 지역이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때, 이용자들은 더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가족들은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다.
종사자를 지키는 일은 곧 이용자를 지키는 일이며, 이용자를 지키는 일은 결국 지역 전체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묵묵히 누군가의 하루를 지켜 주고 있다. 그 노고가 당연한 희생으로만 남지 않고, "고맙습니다,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사회의 응답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남해군이 돌봄의 현장을 지켜 온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지역, 사람을 남게 하는 공동체로 기억되기를 기대해 본다. 작은 공감에서 시작된 변화가 우리 모두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

2026.02.27(금) 14: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