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대비 '남해읍 봉영산 개발' 등 '3대 특화사업' 발표

  • 즐겨찾기 추가
  • 2026.05.22(금) 14:39
해저터널 대비 '남해읍 봉영산 개발' 등 '3대 특화사업' 발표

류성식 남해군수 후보, 18일 7차 공약 발표
지역경제 근간 1차산업부터 관광·의료까지 미래먹거리 제시

이태인, 홍성진 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5월 22일(금) 13:50
국민의 힘 류성식 남해군수 후보가 지난 18일 제7차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수산·해양, 축산 분야의 체질 개선 청사진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에 대비한 3대 특화 사업, 10개 읍면별 세부 공약을 내놓았다. 선거전이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지역 경제의 근간인 1차 산업부터 미래 먹거리인 대형 관광·의료 인프라까지 지역의 현안을 담아냈다.
특히 류 후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찬반 논란이 일었던 '한중일 평화공원 내 이순신 장군 메모리얼 타워 건립' 구상에 대해 "군민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신중하게 재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남해 근간 1차 산업의 '스마트화'


이날 류 후보가 발표한 7차 공약의 뼈대는 크게 기후 변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신음하는 수산·축산업의 체질 개선, 그리고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이후 외부 자본과 인구를 끌어들일 거점 인프라 확충으로 요약된다.수산 분야에서는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고수온과 적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양식 시스템' 도입을 약속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수질 관리와 사료 자동 공급 시스템을 통해 어업의 첨단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민 생계 안정을 위한 '어민 직불금 도입'과 고소득 어종 중심의 방류 사업 등도 약속했다.
축산 분야에서는 사료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농가를 위해 '사료 구매 자금 이자 보전'과 '한우·양계 농가 특별 기금 조성',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계획형 현대화 축산 단지 조성'이라는 중장기 구상을 함께 제시했다.



해저터널 시대 '3대 특화' 사업 제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다가오는 해저터널 시대를 겨냥한 3대 특화 공약이다.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이 인근 대도시로의 자본·인구 유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방어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봉영산 일대 획기적 개발' : 남해읍 시가지와 인접한 터미널 부근 봉영산에 봉영산 타워, 복합공원과 한옥 워케이션 마을 등을 조성하여, 외부 관광객이 읍내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돕는 앵커 시설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남해 시니어 메디컬·컬처 복합타운 조성' : 은퇴자와 군민을 위한 '노블레스 시니어 레지던스'와 '스마트 메디컬 센터'를 결합했다. 초고령화 지역에 필수적인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인구 유입을 동시에 노리는 맞춤형 복지시설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후보는 "공공 영역인 군은 토지 매입과 기반 시설을 지원하고, 민간은 자본 투자와 운영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형 하이브리드 방식'"을 제안했다. ▲'수도권 남해인 안심 쉼터 운영' : 암 등 중증 질환으로 수도권 대형 병원을 찾는 군민과 보호자를 위해 수도권에 안심 숙박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10개 읍·면별 균형 발전 로드맵


남해읍 행정복지타운 조성, 서면 해저터널 관문 도시 지정, 이동면 대규모 휴양 시설 유치, 창선면 우주항공 배후 산업 유치 등 지역별 오랜 현안을 겨냥한 공약도 제시됐다.



질의응답


기자회견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과 후보의 진솔한 답변이 오갔다. '이순신 메모리얼 타워' 계획에 대해 선회한 것이냐는 질문에 류성식 후보는 "예산 확보 문제와 군 재정에 무리한 부담이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굳이 추진 안 해도 되지만 관련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타워의 경우 반드시 필요하다면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메디컬 복합타운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 "미리 발표하면 부동산투기로 땅값이 오를 수 있어 당선 후 절차를 챙겨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귀어인 유입을 가로막는 '어촌계 가입 장벽' 완화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지정한 교육을 받은 사람에 한 해 거주 요건을 반으로 줄이도록 군 행정이 적극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어촌계가 있기에 행정의 강제력이 미치기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는 있지만, 지자체장이 직접 나서서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청년 유입을 돕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표명했다. 향후 이를 뒷받침할 조례 제정이나 지원금 차등 지급 등 정교한 제도적 장치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번식우 단지' 문제에 대해 류 후보는 "축협도 경영이 어렵기 때문에 군에서 반드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농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설을 축협에 매각하는 방안도 시사했는데, 이는 지지부진한 현안을 돌파하기 위한 과감한 제안으로 평가된다.
관련 영상 QR
인기기사 TOP 5
남해
자치행정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