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어 '관광활로 찾자'
이태인 기자
2025년 12월 05일(금)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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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을 앞두고 남해군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첫 번째 정책포럼이 열렸다.
류경완 도의원은 지난 2일 창생플랫폼에서 '해저터널 시대 남해를 위한 첫 번째 정책포럼 남해, 정원의 섬으로!'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해저터널 시대를 맞이하는 '정원 산업'과 '치유·힐링'을 통해 새로운 관광활로를 찾고자 마련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류경완 도의원은 "최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등으로 인구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이는 링거를 맞는 것과 같다"며 "해저터널이 개통되는 2031년까지 남은 5~6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관광객들이 남해에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로 '정원'을 제안한다"고 포럼 취지를 밝혔다.
△ 주민이 만드는 '남해다운 정원' 필요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병철 해남 산이정원 대표는 '해남 산이정원에서 보는 남해라는 정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과거 갯벌이었던 곳을 미래 세대를 위한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산이정원처럼, 남해도 남해만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바다에서 조망하는 '섬 정원'을 컨셉으로 잡고,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교육과 체험, 웨딩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해 청중의 공감을 샀다.
이어 오민근 문화도시·정원문화 기획가(박사)는 "다른 지자체의 조례나 성공 사례를 그대로 베끼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남해군민이 직접 참여해 우리 마을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주민 주도형' 프로세스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남해 정원 조례 제정 ▲주민 참여형 정원 교육(남해정원대학 등) ▲남해 고유의 정원 문화 발굴 등을 제시하며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기보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야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류경완 도의원, 이동면 매립지를 '거점 정원'으로… 면별 특화 정원 제안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류경완 의원은 '정원의 섬 남해, 정원·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로드맵을 제시했다. 류 의원은 남해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되, 이를 총괄할 '거점 정원(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동면 무림리 간척지(에코촌 일대)와 비자림당산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또한 거점 정원을 중심으로 10개 읍·면에 특색 있는 정원 벨트를 구축하자는 구상도 내놨다. ▲남해읍(미술관 정원) ▲고현면(이순신 순국공원 활용 전통정원) ▲설천면(벚꽃·유채·대국산성 정원) ▲서면(다랭이논 야간 경관 및 스포츠파크 활용) ▲창선면(고사리밭 및 동대만 생태정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류 의원은 "정원 조성을 넘어 지역에서 꽃과 나무를 직접 생산·공급하는 '정원 산업'을 육성해 소득을 창출하고, 전문 가드너(정원사)를 양성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한 꽃밭 가꾸기가 아닌 지역 경제를 살리는 산업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보여주기식 아닌 실질적 소득 연계돼야"
발제 후 한 군민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주민 소득과 직결되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군민은 "남해군 전체가 정원이 되려면 도로변 인도와 자투리땅부터 활용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건넸다. 류경완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포럼은 남해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기후위기 대응, 뉴딜 워케이션, 읍 시가지 활성화 등 5대 프로젝트를 주제로 포럼을 이어가며 군민들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을 다듬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류경완 도의원은 지난 2일 창생플랫폼에서 '해저터널 시대 남해를 위한 첫 번째 정책포럼 남해, 정원의 섬으로!'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해저터널 시대를 맞이하는 '정원 산업'과 '치유·힐링'을 통해 새로운 관광활로를 찾고자 마련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류경완 도의원은 "최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등으로 인구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이는 링거를 맞는 것과 같다"며 "해저터널이 개통되는 2031년까지 남은 5~6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관광객들이 남해에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로 '정원'을 제안한다"고 포럼 취지를 밝혔다.
△ 주민이 만드는 '남해다운 정원' 필요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병철 해남 산이정원 대표는 '해남 산이정원에서 보는 남해라는 정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과거 갯벌이었던 곳을 미래 세대를 위한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산이정원처럼, 남해도 남해만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바다에서 조망하는 '섬 정원'을 컨셉으로 잡고,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교육과 체험, 웨딩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해 청중의 공감을 샀다.
이어 오민근 문화도시·정원문화 기획가(박사)는 "다른 지자체의 조례나 성공 사례를 그대로 베끼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남해군민이 직접 참여해 우리 마을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주민 주도형' 프로세스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남해 정원 조례 제정 ▲주민 참여형 정원 교육(남해정원대학 등) ▲남해 고유의 정원 문화 발굴 등을 제시하며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기보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야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류경완 도의원, 이동면 매립지를 '거점 정원'으로… 면별 특화 정원 제안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류경완 의원은 '정원의 섬 남해, 정원·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로드맵을 제시했다. 류 의원은 남해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되, 이를 총괄할 '거점 정원(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동면 무림리 간척지(에코촌 일대)와 비자림당산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또한 거점 정원을 중심으로 10개 읍·면에 특색 있는 정원 벨트를 구축하자는 구상도 내놨다. ▲남해읍(미술관 정원) ▲고현면(이순신 순국공원 활용 전통정원) ▲설천면(벚꽃·유채·대국산성 정원) ▲서면(다랭이논 야간 경관 및 스포츠파크 활용) ▲창선면(고사리밭 및 동대만 생태정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류 의원은 "정원 조성을 넘어 지역에서 꽃과 나무를 직접 생산·공급하는 '정원 산업'을 육성해 소득을 창출하고, 전문 가드너(정원사)를 양성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한 꽃밭 가꾸기가 아닌 지역 경제를 살리는 산업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보여주기식 아닌 실질적 소득 연계돼야"
발제 후 한 군민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주민 소득과 직결되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군민은 "남해군 전체가 정원이 되려면 도로변 인도와 자투리땅부터 활용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건넸다. 류경완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포럼은 남해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기후위기 대응, 뉴딜 워케이션, 읍 시가지 활성화 등 5대 프로젝트를 주제로 포럼을 이어가며 군민들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을 다듬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2025.12.05(금) 15:01











